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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경전에 나타난 여성혐오적 교리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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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6-07-08 15:06 조회3,4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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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경전에 나타난 여성혐오적 교리 해석


<차례>

I. 들어가기

II. 경전에 나타나는 여성혐오적 교리의 해석

   1. 여성불성불론(女性不成佛論)

     :여성은 깨달음에 이를 수 없는가? 

   2. 열등한 여성의 몸담론

     :업(業)이 많아 여성으로 태어났는가? 

   3. 부정적인 여성의 섹슈얼리티

      :여성은 유혹자인가?

    4. 타자화된 여성

      :여성은 주체가 될 수 없는가?


III. 결론


<요약문>

이 글은 불교경전에 나타난 대표적인 여성혐오적인 교리를 불교여성주의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이 목적이다. 

인간평등과 해방 사상을 주창한 붓다의 가르침을 기록하고 있는 경전에는 열등하고 부정적인 여성상과 자비롭고 지혜로운 여성상이 동시에 제시되어 있다. 그 결과 한편으로는 여성에게 가장 유연하고 열려 있는 교리를 보여주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부정적이고 열등한 여성관을 담고 있다. 

왜곡된 교리의 대표적인 예를 보면, 여성도 성불할 수 있다는 여성성불론은 여성불성불론과 변성성불론으로, 인간의 몸이 부정한 것임을 깨달아 탐욕을 없애는 마음수행법의 일종인 부정관(不淨觀)은 더러운 여성의 몸담론으로 왜곡되었다. 

독신비구의 금욕을 강조한 붓다의 의도는 여성 섹슈얼리티 통제를 정당화했으며, 열등한 여성관으로 여성을 타자화하였다.

성차별적 아비투스를 유지, 전승하는 왜곡된 불교 교리에 대한 올바른 해석은 평등과 해방을 주창한 붓다의 가르침으로 회복하는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면 교리는 여성 억압의 도구로 작동하기도 하고 반대로 여성해방의 장치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불교 경전에는 아직도 여성혐오적인 교리가 다양한 방식으로 전승되고 있고, 이러한 교리는 성차별적인 종단법이나 제도에 정당성을 부여하며, 승가 내에서도 비구와 비구니를 차별하는 전통과 관습을 고착화시키고 있다. 

교리의 변화 없이 법․ 제도적인 개혁만으로는 실질적인 평등을 가져오기는 쉽지 않다.

 그러므로 불교여성은 경전 속에 전해오는 가부장적 교리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비판을 통해 그 가부장성을 해체함과 동시에, 긍정적인 여성관에 기반하여 성평등을 실천하는 주체로 나서야 한다.

 

주제어: 불교 성평등, 불교와 여성, 불교여성주의, 여성혐오, 종교와 여성

 

출처: 옥복연(2015), 한국여성학 제 31권 1호, pp. 9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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