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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성불연대 정기강좌] 12월 '바람난 여자'<신들의 만찬>(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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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0-06-05 21:46 조회3,0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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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불교연대 2019 정기강좌]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느끼며 나를 깨우는 시간'

안이비설신, 내 안의 궁극적 욕망은 어디서 오는가?

 

12월 '바람난 여자' 

<신들의 만찬>

(성평등불교연대 송년회)

 

 

  

 

'혀 끝으로만 맛보는 것이 아니라 향기로 맛보고 맑은 정신으로 음미할 때 천상의 음악이 그의 식탁에 울린다.'

오신채가 없는 채식식당 (주)마지 & 아카마지 김현진 대표님의 '신들의 만찬'으로 성평등불교연대의 연말을 마무리합니다. 준비된 개인별 체험음식과 함께 먹기 명상을 통한 마음챙김 시간이 진행됩니다.
맛있는 한 끼를 음미하며 천상의 음악을 어떻게 들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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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을 체험하며 나를 알아가는 네 번째 프로그램으로 맛을 보다 <신들의 만찬>이 지난 12/4(수) 저녁 7시 기룬에서 극찬리에 진행되었습니다. 성평등불교연대의 송년회를 겸한 자리로 많은 분들께서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1부 '공양명상'으로 먼저 준비된 음식이 어떤 정성으로 준비되었는가 생각하며, 하나 하나 재료를 천천히 음미하며 '알아차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공양이 끝나고 이어서 2부에는 아카마지 김현진 '신들의 향연' 강좌가 진행되었습니다. 마음챙김 식사법이란 무엇인지, 제사에 준비된 음식의 의미, 음식과 사람이 맺는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네요.

 

 

 

 

<1부 공양 명상> 



 

공양 명상은 천천히, 하나가 되어 음미하다.

공양 명상은 가급적 천천히, 음식이 내 안에 들어오며 하나가 됨을 느낀다. 부처님이 음식을 먹고, 걷기를 왜 중요하게 여겼는지 몸소 체험하는 시간이다.

무거운 마음이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명상에 임한다. 음식의 향이 잘 맡아져야 음식 고유의 맛이 잘 느껴지므로, 숨을 크게 쉬고 먼저 음식에서 나는 고유의 향을 느낀다.

소스에 무엇이 들어갔는지 유자, 겨자, 매실, 식초 등 유추해보기도 하며 (실제 정답은 유자, 겨자, 직접 만든 천연 식초, 사과), 구절판에 들어간 음식은 무엇으로 구성되어있고, 각각 어떤 맛이 나는 지 하나씩 향을 보고 맛을 느낀다.

재료 하나, 하나 맛을 보면서 우리의 마음에는 어떤 감정이나 생각이 일어나는 지 자세히 들여다본다. 매 순간 느낌을 들여다보면 과거, 미래 등 잡념이 일렁이고 일어나는 데 그 때 ‘먹음’이라는 생각에 집중하면 먹는 순간의 행위, 현재에 집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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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차림을 통해 음식과 관계를 맺다.

입에 넣을 음식을 준비하면서 마음은 어떤 상태인가?
욕망을 앞세워 음식과 관계를 맺기보다 ‘알아차림’을 통해서 음식과 관계를 맺어본다. 음미하는 감각, 넘어가는 목 움직임 등 천천히 느끼며, 오래오래 먹어 변화를 잘 관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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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도 무상이다.

맛을 보기 전에 전병을 손으로 눌러보아 촉감을 느끼고 향을 보고 맛을 보고 인식한다. 수저를 내려놓고, 여러 번 꼭꼭 먹는 데만 온전히 집중한다. 우리가 먹고 있다는 점을 뇌가 인식할 수 있도록 충분히 음미하는 것이다. 
음식을 집고, 그릇에 젓가락이 부딪히며, 음식을 찬찬히 먹는 소리가 조용한 공간 안에 스미는 시간이 이어진다.

공양 명상이 처음이라면 중요 포인트 두 가지만 지켜도 충분하다. ‘공양할 때 코로 숨쉴 것, 혀의 움직임을 잘 관찰할 것’ 이 두 가지만 지켜도 공양 자체가 우리의 마음을 각성시키고 고요하게 만드는 행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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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신들의 향연>

 

음식에 대한 예의
1부 공양명상체험이 끝나고  김현진 대표는 음식에 대한 예의로 2부 강연 ‘신들의 향연’ 먹기 명상에 관한 운을 띄었다. 음식에 대한 예의는 얼굴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식후 밥상을 보고 안다는 것이다. 

일례로 채식 식당을 운영하며 그와 관련 경험에 따르면,일반적으로 밥을 먹을 때 이야기를 하는 이들이 보통 음식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본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배우자, 자녀, 국가 등의 주제로 포장을 하고 이야기하는 경우 음식을 많이 남기거나 식후 자리가 깨끗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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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ful Eating 
마음챙김 식사법과 마음챙김 명상은 깊은 연관이 있다.
먹기 명상이 거대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 식후 자리가 깨끗한 경우는 음식을 먹을 때는 음식에만 집중했을 때이다. 

보는 것, 향을 맡고, 먹고, 맛보고, 느끼는 것.’ 오감을 자극하고 발달하는 것이 먹는 행위이고, 특히 어린 친구들에게 중요하다.


맛은 혀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는 것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영혼의 음식을 물으면 옛 시절 어머니의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이 보통이었다면, 현재의 아이들에게는 패스트푸드 등으로 보상의 개념인 음식이 언급된다. 이는 현 어린 친구들에게 다양성의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더욱이 만 5세 이전에 다양한 음식들을 구경하고 맛보는 게 중요하기에 특히 어른들의 교육에 대한 책임이 막중하다.


 

하루에 한 끼는 Mindful Eating(마음챙김 식사법)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실제로 마음챙김 식사를 하는 미국인의 경우에 따르면,
첫 째, 음식을 놓고 진정한 배고픔인지, 가짜 배고픔인지 고민한다.
둘 째, 이 음식이 나에게 맞는 지 안 맞는지 고민한다.

작게 잘게 자꾸만 아프다는 것은 내 몸이 나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불편해, 하지마.’라고 내 몸이 나에게 대화를 거는 것인데, 따라서 음식을 먹을 때, 집중해서 먹을 필요가 있다. 음식을 음미하며 예의를 차리고, 음식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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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종교
음식은 신들에게 올리는 것으로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었다. 예를 들어, 조로아스터교, 종교의 초창기에 요리사가 곧 제사장이었다. 인간은 영혼만이 존재했으나 악을 가지게 되며 육체를 가진 것으로 보고, 살집이 있는 이는 악의 침범을 당한 이로 보았다. 조로아스터교를 이어 많은 종교에서 제사를 지내고 음식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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