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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성불연대 정기강좌] 2020년 1월 '바람난 여자'<야한 토크쇼, 여자 어디까지 아니?>(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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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0-06-05 21:49 조회3,2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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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불교연대 2019 정기강좌]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느끼며 나를 깨우는 시간'

안이비설신, 내 안의 궁극적 욕망은 어디서 오는가?

 

2020년 1월 '바람난 여자' 

<야한 토크쇼, 여자 어디까지 아니?>

(성평등불교연대 신년회)

 

 


'이것들은 혼자서 하기 벅찬 일입니다. 그래서 이다음 이야기든, 해결책이든, 전혀 다른 담론이든 저는 더 많은 여성이 나서서 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하고, 설치고, 생각하는 여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데이터는 쌓일 것이고 그것은 우리의 힘이 될 것입니다. .'

 

 

여러분과 임지연 (미학강사, 바른불교재가모임 상임대표) 선생님이 함께 이끌어가는 토크쇼! 

2020년 1월의 시작은 성인지감수성을 키우며, 감각을 깨우치고 느끼는 자리로 준비했습니다.  

 

솔직담백하게 나눠보는 야한 토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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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강사이자 바불재 임지연 상임대표는 어렸을 적 이야기로서 강의가 시작됩니다.

 

오감은 언제 발생하는 지, 무의식적으로 나를 지키려는 충동이 있는 데, 음식을 먹을 때 사랑을 나눌 때 내가 아닌 타자 존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비언어적인 접근법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본다고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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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과 몸

미학은 감성적 인식에 관한 학. 감각 활동을 가지고 있는 존재가 할 수 있는 학문.

사회에 나와 보니 미학이 가질 수 있는 학문성의 스펙트럼이 넓다고 인지.

 

 

몇 가지 몸 실험

미학 학자로서 임지연 대표는 내 몸을 스스로 돌보며 몇 가지 몸 실험을 해 봄.

아래는 임대표의 개인 경험과 연관된 이야기다.  

 

 

·providence zen center 2018

도를 닦거나 깨달음을 알기 위한 것보다 새로운 삶의 패턴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내 몸의 배치가 변화할 것이다.’라고 판단하고 참여. 10시간 넘게 바닥에 앉아있었던 일상이 없었기에 프로그램 수행 자체를 따라가기가 어려웠음. 일주일 참선 프로그램 후 기분 좋은 변화보다 불편한 변화가 생김. 좋은 프로그램을 참여했는데도 서울의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불만과 짜증이 생기는 까닭은? 이전과 다른 행동의 패턴을 보이는 까닭은? 기존 나의 삶의 틀과 일주일 참여 후 바뀐 나의 자아가 불일치함을 깨닫고 내 몸 혹은 내 정신이 수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생각함.

 

 

·최현진 생명굿 2018

사이코 드라마. 평상시에 보이지 않는 행위를 함. 욕을 하거나 폭력을 쓰거나 술을 마시는 등 나의 마음대로 하고 싶은 행동이 표출됨. 나로서 기대할 수 없는 모습이 나왔다고 일상에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님.

 

 

 

·생태예술 네트워크 2018

제주에서 이루어진 워크숍으로 동물이나 나무가 되어보기.

나무 주변에서 나무의 흐름대로 맞춰 다른 존재가 되어보는 기회.

 

이러한 활동 후 내가 생각했던 나의 모습과 다른 말과 행동이 표출됨.

조금 더 과격해지고 폭력적으로 변화됨. 과감해진 말고 행동이 이루어졌다는 공통점이 있음.

원인은 모르지만 나의 목소리로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김.

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달음.

 

 

이러한 활동 후 내가 생각했던 나의 모습과 다른 말과 행동이 표출됨. 조금 더 과격해지고 폭력적으로 변화됨. 과감해진 말고 행동이 이루어졌다는 공통점이 있음. 원인은 모르지만 나의 목소리로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김. 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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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 자신의 삶을 던져서 목소리를 내는 여성들을 살펴볼 것이다.

'I can speak'하고 있는 사례를 전하는 취지로 봐주기를 바란다. 가장 유능하고 이렇게 살아야하는 표본의 여성이 아니라 자신의 삶, 존재로서 이야기를 하는 ‘말을 한다. 'I can speak' 여성들 임은정 검사,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씨, 어웨어 이형주 대표, 이현정 정의당 동물복지위원 대표의 사례를 가지고 왔다. 그 중 일부를 요약했다.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나는 너다, 너는 나다’ 슬픔에서 분노로 개인의 고통을 정확히 직시하고 자신의 고통에 머물지 않고 제도 개선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 사회운동을 하시는 분.

 

 

*어웨어 이형주 대표: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체를 대하는 태도가 억지로 만들어지기보다 어린 시절부터 체화. 우회적인 방식으로 동물, 비인간개체들과 어떻게 마음을 나눌 것인가 영감을 주는 이형주 대표. 동물 복지에 관한 실질적인 정책을 제안, 기획, 실행되도록 힘쓰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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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의 공동체, 2019년 나를 사로잡은 여성들의 공통점은?

 

철저히 몸에 기반해서 삶을 구축중이며, 내 안에 일어나고 있는 몸의 움직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표현한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내가 스스로 느끼는 고통적인 지점을 내 안에서 머물지 않고 사회적인 공적인 영역으로 확장시켜 제도변화에 힘쓴다. 타인에게도, 다른 시대, 다른 장소에서도 반복되지 않도록 기꺼이 내 몫으로 보고 공적인 시스템을 만들고자 주도적으로 움직이고 개인의 시간을 할애하고 노력하는 이들.

 

 

분노할 때 분노하고, 아파할 때 아파하고, 슬퍼할 때 슬퍼하고, 동물과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선이나 윤리라던가 좋음 등의 이상들이 내 몸이 아닌 생각으로만 머물 수 있다.

내 머릿 속에만 그치는 좋은 이데아로는 부족하고, 내 몸 안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 지 철저히 분석하고 그 영역을 타자로, 사회로 확장해 공동체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지 고민하는 삶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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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나를 사로잡은 여성.

나의 마음을 흔들었던 여성들의 모습을 나누는 시간으로 마무리.

 

 

하나의 이슈를 두고 이야기 나누기보다 보이지 않는 곳의 여성들의 아픔, 고통도 서로가 공유한다.  

2019 한해 나를 사로잡은 여성은 누구였는가 되돌아보며 남성과 여성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그린다.       

자신의 생각을 말이든 몸이든 적극적으로 표출하거나 문제의식을 찾고 변화를 하고자 노력하는 이들 뿐만 아니라 사회, 연예, 종교, 법조계, 주변 실제인물 사례 등 다양한 유형으로 '2019년 나를 사로잡은 여성'에 관해 스스로의 경험을 나누는 자리로 마무리한다. 아래는 '2019 나를 사로잡은 여성들' 중 일부를 정리한 내용이다.

 

· 낙태죄 헌법 불합치 판결을 위해 오랜 기간 목소리를 냈던 이들.

· 인터넷 악플로 인해 삶을 저버린 여성 유명인으로 설리, 구하라씨를 통해 타인의 삶에 대해 무례하게 표출하는 이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가짐.

 

·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내가 원하는 대로 표현하는 아이돌 그룹의 마마무 화사.

 

· 쓰나미 재난 시 시체를 나르는 등 부담될 수도 있는 일을 기꺼이 봉사로 참여했던 봉사활동 참여자들.

 

· 말보다 행동으로 도모하는 주변 인물들.

·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학 지원을 하고 어려운 고아나 사람들의 대학 등록금을 후원했던 여성.

 

· INEB 숙소 차등 배치에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출했던 텐진 빠모 스님. 일상에서 소탈함과 성스러움이 공존함을 느낌.

 

· 나 자신. 실제로 겁이 나지만 다양한 활동을 대표하고 있는 나는 어떤 사람인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는가 관심이 가면서도 때로는 실망하는 모습을 보기도 해 나를 사로잡은 여성으로 택함.

 

· 사회에 빛이 되는 이들도 있지만 어렸을 때부터 사회의 어두운 측면을 만나는 어린 친구들.

· 슈퍼모델이었다가 변호사가 된 여성. 너다운 것을 표현하라고 하는 것 자체도 폭력일 수도, 강요가 될 수도 있다. 성적인 추파들로부터 용기내고 벗어나라는 말도 폭력일 수 있고, 공감은 나중 이야기라고 봄. 어느 정도 지켜보고 젠더이슈를 논하고 이야기나눌 수 있는 씨앗이 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람.

 

 

 

 


생각했던 엄청 화끈하고 야한 토크쇼가 아니어서 혹시 실망하셨던 분 계셨나요? ^^
사회에서 목소리를 내거나, 빛을 잃어가는 등 다양한 존재로서 사로잡은 여성들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보이지 않았던 고통에 대해 공감하는 자리를 가졌던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다음 번에는 더욱 진솔하고 평상시에 미처 말하지 못했던 현실에 대해 깊이 이야기하는 토크쇼 형태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야한토크쇼 여자 어디까지 아니, 임지연 님의 강좌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전체강좌 일정 및 상세내용

http://cafe.daum.net/bsge/dyOX/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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