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페미니즘 따라잡기 1강] 불교페미니즘의 목표와 방향 설정하기 (종교와젠더연구소, 옥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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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1-03-10 13:31 조회2,306회 댓글0건본문
주관: 종교와젠더연구소
출처: 옥복연 (종교와젠더연구소) 불교페미니즘따라잡기 강의자료
및 리타 그로스 저, 옥복연 역(2020), 『불교페미니즘: 가부장제 이후의 불교』, 동인출판사 책
2021.03.03.(수)
<불교페미니즘 따라잡기>
1강
불교페미니즘의 목표와 방향 설정하기:
불교에 대한 이해, 불교페미니스트의 재평가 전략
*강연 현장 혹은 강의 사진과 함께 본 강의 내용을 요약한 글을 공유합니다.
강의를 참석하지 못한 분들은 다음을 통해 강의 현장을 대신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별게 다 페미니즘 붙네”
“이제 페미로 돈버는 시장도 좁아지니까 변종이 등장하는군요. 얼마 뒤면 애니멀페미니즘도 생길 기세군요...”
“예수가 페미니스트였다는 망상 이후로 어이없기로는 최고시다…”
“부처님 모욕하고 있네, 불교도 슬슬 맛탱이 가는건가?...ㅋㅋ”
“싯다르타 부처님께서 뭐라고 생각하실까”
지난 2020년 성평등불교연대 <불교, 페미니즘과 만나다> 1강 후기 칼럼에 달린 댓글 내용입니다.
불교페미니즘에 대한 의문과 불교에 더해진 페미니즘 자체에 거북하거나 불편한 의견이 많이 보입니다. 또한 현재 한국불교계는 한국여성불교신자에 대한 냉담한 반응과 함께 고령화 등의 문제로 다수 여성신도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한국불교여성의 정치적 포지셔닝 확립이 필요했고, 여성 연구와 페미니즘에 철저히 기반을 두고 종교와 불교사 연구를 통해 성평등한 불교로의 재구축 목적으로 불교페미니스트인 리타그로스의 저서 Buddhism after Patriarchy의 번역본인 『불교페미니즘: 가부장제 이후의 불교』 출간되었습니다.
불교 혹은 페미니즘에 관심이 있으신 분, 불교는 좋아하는데 페미니즘은 쫌 거북하신 분, 특히 『불교페미니즘』 책을 사두고 한 번도 읽지 않은 분을 위해 3월 3일부터 3월 24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주간 <불교페미니즘 따라잡기> 강좌를 준비했습니다.
1강은 간단히 『불교페미니즘: 가부장제 이후의 불교』 역서가 나오게 된 배경 설명과 함께 불교와 페미니즘의 유사성, 왜 불교와 페미니즘이 만나야 하는지, 불교페미니즘의 장점은 무엇인지 그 의미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리타그로스는 “왜 여성과 종교는 이전에 연구되지 않았는가? 왜 연구 결과가 별로 없는가?”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했습니다. 불교페미니즘연구방법으로 핵심은 불교에 대한 젠더-균형적인 역사적 기록뿐만 아니라, 사회비전으로 페미니즘과 일치하는 불교인 가부장제 이후의 불교 비전 세우기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전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남성중심 인간성모델을 수정하고, 남성중심의 학문과 이론을 재고해야 합니다.
책의 배경 설명
우선 책의 배경은 불교, 티베트불교, 불교페미니즘, 불교 성차별의 원인 분석으로 네 가지로 설명됩니다.
우선 불교는 붓다의 가르침을 통해 나란 무엇이며, 세상과 진리에 대해 알아갑니다. 불교의 목적은 행복의 실현, 이고득락(離苦得樂)입니다.
티베트불교는 초기 인도불교 교리가 잘 보존되었고, 어떤 불교 분파보다 여성성을 중시, 다수의 뛰어난 여성 스승, 수행에 필수적인 여성 상징들이 발달되어 주요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수행자로서만 여겨지고 비구니승단 복원 관련 현실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불교페미니즘 면에서 보면, 여성이 억압받고 있는 현실에 대한 자각과 함께 억압에 대한 변화 가능성을 인식하며 여성해방, 온 생명의 존귀함, 평등함, 행복을 추구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불교 성차별의 원인 분석 면에서 보면, 불교 성차별설(불교 자체가 성차별적), 첨가설(권력과 위계구조로서의 가부장제에 두고, 남성기록자에 의해 선별적으로 선택되고 기록된 역사에서 여성은 철저하게 배제됨), 방편설(인도사회에서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것), 정치적 타협설(신흥종교인 불교가 급진적인 교리로는 그 사회에 뿌리내릴 수 없었기 때문)로 배경이 설명될 수 있습니다.
불교페미니즘의 장점?
불교페미니즘의 장점은 남성 중심적인 붓다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창조하고 구원하는 전지전능한 남성 존재를 재구성할 필요 없습니다. 따라서 관음, 이담, 다키니등 여성 모습 그대로 뛰어난 여성성을 가집니다. 그렇기에 전통적인 텍스트속의 젠더 갈등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는 쟁점을 명확하게 구별해야 합니다.
불교는 페미니즘이다.
불교와 페미니즘 간에 유사성이 있습니다. 불교와 페미니즘의 상호 변혁해나가는 관계로 불교와 페미니즘의 “상서로운 만남”입니다.
불교가 페미니즘에 ‘탈-이분법, 탈-유일신, 가부장제 이후에도 인간의 기본적인 고통과 실존적 불안’에 도움을 줍니다. 반대로 페미니즘은 불교에 ‘개인의 변혁과 깨달음에서 더 나아가 사회 정의를 드러내고, 자애와 연민심을 실천’하도록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저자가 제시하는 주된 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불교 페미니스트적으로 불교를 재평가’하는 것으로 양면적 의미에서 여성에 대한 광범위한 성차별과 편견을 드러내기와 그 전통을 성평등하게 회복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불교페미니즘: 네 단계의 남성중심주의 벗어나야
어떤 텍스트이든 여성의 이야기는 선택적 기록에 의해 배제되므로 정확하고 유용한 과거를 찾아야 하며, 익숙한 것으로부터의 방향 전환과 익숙하지 않은 것의 발견이 필요합니다.
불교사에서 여성의 역할과 이미지가 자주 등장하지만 전해오는 여성의 이미지는 가부장성에 오염되기 때문입니다. 불교사의 기록 주체는 남성으로 선택적으로 여성의 이야기는 무시되며 서구 학문조차 남성중심적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사람들은 과거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정확하고 유용한 과거를 통해 붓다의 가르침을 올바로 전하는 것이 필요한 까닭입니다. 이는 인류의 절반이자 다수 신자인 여성불자의 깨달음을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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