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발언을 호도하는 참여불교재가연대 최명희상임대표의 발언에 대한 성불연대 입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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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3-01-02 15:41 조회966회 댓글0건본문
성차별발언을 호도하는 참여불교재가연대 최명희상임대표의 발언에 대한 성불연대 입장문
지난 1월, ‘참여불교재가연대’(이하 재가연대)의 박광서 전)상임대표는 재가연대가 새로운 조직으로 변화하기 위해 젊은 여성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성평등불교연대’(이하 성불연대)대표를 재가연대 공동대표로 영입하였습니다.
이후 후임 상임대표를 논의하는 회의석상에서 그 여성대표가 상임대표를 자원하자, 한 운영위원이 ‘상임대표 면전에 대고(이름은 모르고 젊은 여자분) 자기가 상임대표를 할 의향이 있다는 얘기를 분명히 들었지요. 속으로 참 당돌하다 생각 했지요.’라며 성차별적인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당사자가 박광서 전)상임대표에게 항의하였지만 ‘우리 나이에는 그럴 수 있다’며 사과를 거부하였고, 이후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당시 재가연대는 성평등한 문화를 지향하는 성불연대의 소속 단체였기에, 연대의 마음으로 재가연대의 반성을 촉구하며 재발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와 성인지교육을 받을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자료집에 의하면, 최명희 현)상임대표는 성차별 사건을 ‘조작된 성인지사건’이라 주장하였고, 성차별 발언 당사자가 ‘성인지 낙인’이 찍혀 영원히 구제받을 수 없는 인격이 되었다며 명예 회복 운운하였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과도하고 병적인 페미니즘’에 의해 주도되었던 “성인지라는 괴물”이 한국 사회와 종교계까지 비극을 겪고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주장까지 하더니, 성차별 발언 당사자를 공동대표로 추천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는 최명희상임대표의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몰이해를 증명할 뿐만 아니라, 재가연대가 우리 사회와 교단을 향해 평등과 정의를 주장할 수 있을지 의심하게 만듭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전 국민의 성평등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성인지 정책’을 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성인지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교시민사회단체인 재가연대 최초로 선출된 여성대표가 성인지에 대한 상식 이하로 성차별사건을 호도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금할 길이 없습니다. 성불연대는 재가연대에 성차별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였지만, 대책은커녕 작금의 재가연대 조직 내 갈등 원인을 성차별 이슈로 핑계 삼으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됩니다.
이는 불교계 전반에 성평등의식 수준을 저하시킬 수도 있기에, 성불연대는 오랜 기간 불교시민사회운동의 중심 역할을 해온 재가연대에 다음과 같이 요청합니다.
§ 현 상임대표는 조작된 성인지 운운하며 불교시민사회단체의 성인식을 떨어뜨리는 발언을 참회하고 철회하십시오.
§ 조직 내 성차별적 발언이 관행이나 관습으로 간주되지 않도록 지도부와 회원들을 대상으로 성인지교육을 실시하십시오.
이번 일을 계기로 재가연대 조직 내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불교계에서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형성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낼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년 12월 23일 성평등불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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