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채식 캠페인 발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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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5-07-29 12:19 조회17회 댓글0건본문
불교기후행동
복날 채식 캠페인 발원문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지금 지구는 화마와 폭염, 폭우, 전쟁 등으로 전 세계가 불타고 있는 화택지옥입니다.
화마가 휩쓸고 간 상처 위로 다시 폭우와 토사가 덮치고 연일 계속되는 폭염은 복구마저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까맣게 타버린 산, 토사에 묻힌 축사와 삶의 터전, 그리고 농부들이 구슬땀 흘리며 일군 논과 밭의 참담한 상황을 보면서 온 국민은 한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실종되신 분들의 무사귀환과 이번 폭우에 희생된 소와 돼지 뿐만 아니라 뭇생명의 극락왕생을 기원 드립니다.’
삼천대천 세계에 두루하신 부처님!
당신은 아니 계신 곳 없고 미치지 못하는 곳이 없으며 자애로운 손길과 가르침으로 저희을 이끌어 주십니다.
당신께서는 살아있는 모든 생명은 폭력을 싫어하고 살고자 하니, 크거나 작거나 중간이거나, 보이거나 보이지 않거나 모두 소중하고 모든 생명체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살리면 우리를 살린다‘는 슬로건처럼 생명살림에 대한 적극적 의지와 실천이 곧 수행이며 지구생태계를 회복하는 길이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곧 우리를 살리는 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만 5월 한 달에 소는 약 7만 6천 마리, 돼지는 약 1백5십만 마리, 닭은 약 8천6백만 마리가 도축되었다고 합니다. 복날이 있는 7, 8월에는 육류소비가 특히 증가하여 2024년 7월에 닭은 1억 1천만 마리가 도축되었습니다. 알에서 부화한 지 20여일 밖에 안된 어린 병아리들이 ’복날‘이라는 허상으로 식탁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 앞에서 ’복날 채식 실천‘을 서약하며 육류 소비를 줄이고 2025년 복날은 ‘꿀벌도 닭도 뭇생명도 살리고 함께 웃는’ 실천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인류의 큰 스승이시며 자애로운 어버이신 부처님!
연일 40도에 가까운 무더운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대의 축산업은 기후위기의 주범 가운데 하나이며 특히 공장식 축산이 야기하는 탄소 배출은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탄소 배출은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 시키고 극지방의 빙하를 녹여 해수면을 상승시키며 전 세계적으로 기후 재앙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공장식 축산을 줄일 수 있도록 우리의 목소리를 높이고
이제 적극적 채식 실천은 지구와 인류, 모든 생명을 살리는 길임을
자각하고 깨닫고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탐진치 삼독에 맞서 헤쳐나갈 수 있도록
지혜와 힘과 용기를 주시기를
부처님 전에 머리 숙여 발원드립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불기 2569(2025)년 7월 29일
불교기후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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