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개신교· 천주교 종교 개혁 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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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8-01-26 11:13 조회3,153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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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개신교· 천주교 종교 개혁 선언문
- 원효 탄신 1400주년, 루터 종교 개혁 500주년을 맞아
“이게 종교냐?” 지금 대중들이 “이게 나라냐?”에 이어서 외치고 있는 소리다. 대다수 대중들이 고통 속에 있음에도 종교는 따뜻이 안아주지도, 길을 밝히지도 못하고 있다. 성직자와 수행자들의 타락은 이미 종교를 유지할 수 있는 임계점을 넘었다.
대다수 절과 예배당은 성스러움과 무한, 빛과 소금을 상실한 채 영화 한 편보다 더 가르침을 주지 못하고, 일개 상담소보다 더 마음을 치유하지 못하는 곳으로 전락하였다.
무엇보다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 체제의 탐욕과 시장질서가 점점 내면화하더니 이제 구조화하고 있다.
신자들은 예수님과 부처님보다 돈을 더 섬기면서 화폐증식의 욕망에 휘둘리고 소비와 향락을 무한정 추구하고 있다. 예배당과 절은 기업화하고 경영과 이윤의 논리가 의례와 신행을 지배하고 있다.
자신과 가족의 부를 늘리고 이기적 소망을 실현하는 데만 급급한 채 약자들의 신음과 절규를 외면하고 있으며, 다른 믿음을 가진 자들을 배제하고 차별과 폭력을 정당화하고 있다.
예수님과 부처님을 따르는 제자로 남녀와 신분, 직분에 관계없이 평등하게 존엄하거늘 여성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배제, 촉력이 당연한 듯이 행해지고 있다.
진리와 의미는 사라지고 종교 공동체마저 해체되어 각자 제 살 궁리만 도모하면서 모두가 외로움과 소외에 몸부림치면서도 서로 이를 심화하는데 몰두하고 있을 뿐이다.
(중략)
2017년 12월 27일
불교, 개신교, 천주교 종교개혁 선언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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