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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허망한 것임을 알고 탐욕을 버린 수행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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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4-12-13 12:00 조회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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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의 품

 

1, 뱀의 경

 

무화과 나무에서 꽃을 찾아도 얻지 못하듯,

존재들 가운데 어떠한 실체도 발견하지 못하는 수행승은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안으로 성냄이 없고 밖으로는

세상의 존재와 비존재를 뛰어넘는 수행승은,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모든 사유를 불살라

남김없이 안으로 잘 제거시킨 수행승은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치닫지도 않고 뒤처지지도 않아,

모든 것이 허망한 것임을 알고 탐욕을 버린 수행승은,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

 

다섯가지 장애를 버리고,

동요없이 의혹을 넘어 화살을 뽑아버린 수행승은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

 

출처: 한국빠알리성전협회, 쿳다까니가야 숫타니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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