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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출가를 허락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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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4-06-17 11:59 조회9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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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거룩한 부처님


5절 법의 바퀴를 굴리다

7항 녹원전법상

    여성의 출가를 허락하시다

 

부처님이 고국 카필라성을 다시 방문하셨을 때 마하파자파티고타미 왕비는 출가하기를 원하셨다.

그러나 부처님이 받아들이지 않고 떠나시자 왕비는 많은 석가족 여인들과 함께 머리카락을 자르고 거친 옷을 입고 부처님 뒤를 따라갔다.

그리하여 부처님께서 머물고 계신 바이샬리 중각강당으로 찾아와 눈물을 흘리며 문밖에 서있었다.

아난이 왕비에게 그 이유를 묻고 말했다.

 

"그렇다면 제가 여래께서 설하신 가르침과 계율 가운데 여인들이 출가하는 것을 청원하겠습니다. 잠시 동안 여기에 계십시오."

 

아난은 부처님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가서 부처님께 예배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아서 청하였다.

 

"세존이시여, 여인들이 여래께서 설하신 가르침과 계율 가운데 출가하는 것을 하락해주십시오."

 

부처님은 아난의 청을 받아들이지 않으셨다.

 

"아난이여, 그만두십시오. 여래가 설한 가르침과 계율 가운데 여인이 출가하는 것을 그녀가 원해서도 안 됩니다."

 

그러자 아난은 다시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여인들이 여래께서 설하신 가르침과 계율 가운데 출가해서 성자들의 경지에 차례로 올라

 최후에 모든 번뇌를 버리고 윤회를 끊은 아라한의 경지를 실현할 수 있습니까?"

 

"아난이여, 여인도 출가해서 아라한의 경지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마하파자파티께서는 세존의 생모가 돌아가시고 나서 세존께 모유를 드시게 한 분입니다.

 세존의 이모이자 양모, 보모, 유모로서 많은 은혜를 베푸신 분입니다.

 세존이시여, 부디 여인으로서 여래가 설하신 가르침과 계율 가운데 출가하는 것을 허락해주십시오."

 

그리하여 마하파자파티는 부처님에게 출가 허락을 받아 최초의 여성출가자 즉 비구니가 되었다.

 

 

 

 

출처 : 대한불교조계종불교성전편찬위원회(2021), 『불교성전』, 조계종출판사(2021), pp.11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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