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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입법계품(입부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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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4-01-10 15:50 조회1,4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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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현승(賢勝)우바이

의지할 곳 없는 도량의 법문을 들었다.

 

47)견고해탈(堅固解脫)장자

집착하지 않는 청정한 생각의 법문을 들었다.

 

48)묘월(妙月)장자

깨끗한 지혜광명의 법문을 들었다

 

49)무승군(無勝軍)장자

다함이 없는 모양의 법문을 들었다.

 

50)최적정(시비최승尸毘最勝)바라문

성원어(誠願語)의 법문을 들었다. 성원어란, 진실하고도 허망하지 않는 말이라는 뜻인데, 이 가르침에 의해 무량한 공덕이 생긴다고 한다. 이것은 또한 불퇴전의 법문인 "이전에 물러난 적도 없고, 현재에도 물러나지 않으며, 앞으로 물러날 일도 없다"는 가르침이다.

 

51)덕생(德生)동자/유덕(有德)동녀

선재동자의 두명의 선지식들에게서 환주(幻住)의 법문을 들었다. 이 세상과 일체의 모든 것이 덧없이 머무르고 있음을 밝힌 것이다.

 

     "일체 중생의 생멸인 태어나고 늙고 병들어 죽음과,

      근심.슬픔.고통.괴로움은 모두 덧없이 머무르나니

      허망한 분별로 일어난 것이기 때문이네."

 

인간의 생로병사와 근심.슬픔.괴로움 등은 모두가 덧없이 사라지는 것에 불과하므로 이렇게 관찰하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하고 있다. 

 

    "선지식은 곧 자애로운 어머니이니

     부처님의 집에 태어나기 때문이요

     선지식은 곧 자애로운 아버지이니

     한량없는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기 때문이네."

 

덕생동자와 유덕동녀는, 다시 선지식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선재동자에게 간절하게 가르침을 설하였다.

 

     "선지식은 큰 스승이고 

      좋은 길로 인도하는 안내자이며, 

     훌륭한 의사이고 뱃사공."

 

이라는 등으로 되풀이하여 설명하였다. 

 

52)미륵(彌勒)보살

선재동자는 남쪽의 해간국(海澗國)의 대장엄장원림(大莊嚴藏園林)속에 있는 미륵의 누각으로 갔다. 선재동자는 이 누각에 있는 보살들을 모두 찬탄 후, 합장.예배하며 미륵보살을 만나뵙고 "어떻게 보살의 행을 배우고 보살의 도를 닦는 것이 좋습니까?" 라고 물었다. 그러자 미륵보살은 선재동자를 보며 그의 물러나지 않는 수행을 칭찬한 후, 이 동자는 끊임없이 정진하고 여기저기 돌아 다니며 많은 선지식을 구했다고 말 하였다. 그리고는 그것은 항상 "마음속에 싫증내지 않고 머리에 붙은 불을 끄는 것과 같다"라고 하며 선지식을 가까이 한 것을 칭찬 하였다.

 

미륵보살은 선재동자의 훌륭한 공덕을 찬탄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도를 구하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고, 다시 선재동자에게 이야기 하였다. 선재동자가 사람의 몸으로 생명을 얻어 모든 부처님을 만나고 문수보살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보리심(깨달음을 구하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미륵보살은 그 보리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 하였다.

 

    "보리심은 곧 이 모든 부처님의 종자이니

     능히 모든 부처님의 법을 일으키기 때문이네

     또한 보리심은 좋은 밭이고 대지이며, 맑은 물이고 큰 바람이다."

 

는 등등, 온갖 것에 비유하여 보리심의 공덕을 밝히고 있다. 보리심을 얻으면 다섯가지 공포를 없앨 수 있다고 한다. 

다섯가지 공포를 없애는 것이란, "불도 태울 수 없고, 물도 빠뜨릴 수 없으며, 독도 침범할 수 없고, 칼도 상처 낼 수 없다" 는 것을 말한다.

 

끝으로 미륵보살은 선재동자에게 이 장엄된 큰 누각에 들어가면 진정한 보살행과 보살도를 배울 수 있다고 말하였다. 그때 선재동자는 미륵보살의 주위를 돌고 합장하며 

 

"부디 바라 옵건데 누각의 문을 열어 제가 안으로 들어가게 해 주십시요" 

 

라고 말했다. 미륵보살이 오른손 손가락을 튕기자 문이 저절로 열려, 선재동자는 곧 문 안으로 들어 갈 수 있었며 들어가자 마자 문이 원래대로 닫혔다. 너무나 아름다운 누각의 장관을 본 선재동자는 커다란 환희에 잠기였다.

 

선재동자는 미륵보살에게, 이 불가사의함을 나타내 보이는 법문과 보살이 어디에서 온 것이며, 보살이 어느 곳에서 태어 났는가 등을 질문 하였다. 이에 미륵보살은 보살이 태어나는 곳 열가지를 설명 하였다

 

1) 보리심.

2) 정직한 마음.

3) 모든 땅에서 편안히 머무는 것.

4)큰 원을 내는 것

5) 대자비

6) 진실하게 법을 관찰하는 것

7) 대승

8) 중생을 교화하는 것

9) 지혜와 방편

10) 모든 법을 따라 행하는 것

 

미륵보살은 다시

 

     "삶과 죽음은 모두다 꿈과 같고

     오온은 모두 다 헛깨비 같네"

 

라는 것을 깨닫는 일이 중요하다고 가르쳤다. 

 

또한 "일체 만물은 모두 덧없다" 는 사실을 알게 하여, "번성한 것은 반드시 쇠멸한다"는 이치를 깨닫게 하였다. 

미륵보살은 선재동자에게 문수보살의 처소에 가서 가르침을 구하도록 권 하였다. 그 이유는 문수보살이 바로 보살의 서원과 수행을 완성한 분이고,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이며 보살들의 스승이고, 중생들을 교화하고 있는 훌륭한 보살이기 때문에 그곳으로 가서 가르침을 받으라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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