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행원품>에 대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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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4-03-26 13:34 조회1,293회 댓글0건본문
<보현행원품에 대한 소개>
우리나라에서는 옛부터 ‘보현보살의 행원(신행(身行)과 심원(心願)을 통틀어 이르는 말. 다른 이를 구제하고자 하는 바람과 그 실천 수행)을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하여,방대한 『화엄경』에서 따로 분리시켜서 이 한 품을 별도 책으로 간행, 유포시켰다.
그 내용은 부처의 공덕을 성취하고자 하면 보현보살의 열 가지 큰 행원을 닦아야 함을 밝힌 것이다.
* 보현보살의 10대원
① 모든 부처님께 예배하고 공경하는 것
② 부처를 찬탄하는 것
③ 널리 공양(供養)하는 것
④ 업장(業障,삼장(三障)의 하나. 신구의로 지은 악업에 의한 장애)을 참회하는 것
⑤ 남이 짓는 공덕을 기뻐하는 것
⑥ 설법하여 주기를 청하는 것
⑦ 부처님께 이 세상에 오래 계시기를 청하는 것
⑧ 항상 부처님을 따라 배우는 것
⑨ 항상 중생을 수순(隨順,남의 뜻에 맞추거나 순순히 따름)하는 것
⑩ 지은 바 모든 공덕을 회향하는 것
그런 후에 이들 열 가지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하나씩 구분하여 밝히고 있다. 즉 예배 · 찬탄 · 공양 · 참회 등 어느 하나를 행할지라도 지극한 정성으로 행하되, 허공계(虛空界)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업(衆生業)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할 때까지 행하여야 하며, 그 생각이 끊어짐이 없을 뿐 아니라 몸과 뜻으로 짓는 일에 지치거나 싫어하는 생각이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10대원의 실천이 지니는 공덕이 그 어느 것과도 비교될 수 없음과, 이 10대원을 듣고 읽고 외우고 남을 위하여 설하는 사람의 공덕이 어떠한지를 밝힌 뒤, 이 모든 사람들이 마침내 생사에서 벗어나 아미타불의 극락세계에 왕생하게 됨을 밝혔다.
선재동자를 비롯한 수많은 불제자들이 이를 받들어 행하였는데, 화엄종이 크게 교세를 떨쳤던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이 책의 실천을 중요시하였고, 고려의 균여(均如)는 이 책을 근거로 하여 「보현십종원왕가(普賢十種願往歌)」를 지어 유포하였다.
그리고 선종에서는 이 행원품을 근거로 하여 「예불대참회문(禮佛大懺悔文)」을 만들었으며, 우리 나라 선종에서는 보현행원사상이 집결된 이 참회문을 저녁마다 외우면서 108배의 절을 하는 것을 일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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