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불교의 십바라밀과 대승불교의 십바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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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4-04-01 09:34 조회1,295회 댓글0건본문
*초기불교의 십바라밀과 대승의 십바라밀
바라밀다(波羅蜜多)는 ‘이 언덕에서 저 언덕으로 건너간다.’는 뜻이다. 생사의 이 언덕에서 바라밀다의 배를 타고 열반의 저 언덕으로 건너간다. 이 바라밀에는 10가지가 있어 십바라밀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초기불교의 10바라밀과 대승의 10바라밀이 있다.
1. 초기불교의 십바라밀
석가모니부처님은 전생에 이 10가지 바라밀을 닦으셨다.
(1) 보시바라밀(布施波羅蜜.다나.dāna)
(2) 지계바라밀(持戒波羅蜜.실라.sīla)
(3) 인욕바라밀(忍辱波羅蜜.칸띠.khanti)
(4) 정진바라밀(精進波羅蜜.위리야.vīriya)
(5) 선정바라밀(禪定波羅蜜.메따.mettā)
(6) 지혜바라밀(智慧波羅蜜.빤냐.pañña)
이상은 육바라밀(六波羅蜜)인데 이것은 초기불교와 대승불교가 같다.
여기서는 선정바라밀과 메따 즉 자애바라밀(慈愛波羅蜜)을 같은 것으로 보았다. 즉 부처님은 전생에 자주 자애삼매(慈愛三昧.四無量心)를 닦아서 범천에 태어났기 때문이다.
(7) 출리바라밀 (出離波羅蜜.네깜마.nekkhamma)
‘감각적 욕망을 벗어나는 수행’을 뜻한다. 집을 버리고, 음행(淫行)을 버리고 출가하여 숲에 들어가 범행(梵行)을 닦는 것으로,출가바라밀(出家波羅蜜)이라고도 부른다.
(8) 진실바라밀 (眞實波羅蜜.삿짜.sacca)
‘마음과 말과 행위가 일치하는 진실한 덕행’으로,부처님은 전생에 이 진실바라밀을 많이 닦았으므로 말을 하면 그대로 이루어지고 마음먹으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범부중생들은 마음과 말이 어긋나서 그 과보로 인하여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9) 평온바라밀 (捨波羅蜜.우뻬카.upekkhā)
‘놀라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平定心)’으로,마음이 동요하지 않고 안정되어 평온하고 고요하며 놀라지 않는 것이다. 부처님은 전생에 이 바라밀을 많이 닦았으므로 사자왕처럼 놀라지 않는다.
(10) 결심바라밀 (決心波羅蜜.아딧타나.adhiṭṭhāna)
결심바라밀은 ‘물러나거나 무너지지 않는 대결정심(大決定心)’을 뜻한다. 한번 마음을 결정하면 결코 변경하지 않고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다.
2. 대승불교의 십바라밀
육바라밀은 동일하고,나머지 네 바라밀은 반야바라밀이 분화(分化)되어 나타난 것이다.
(7) 방편선교바라밀 (方便善巧波羅蜜)
방편이란 중생들의 근기와 욕망과 습성에 따라서 거기에 맞게 가르치는 것을 말한다. 아직 근기가 낮고 감각적 욕망과 습성에 깊이 물들어 있는 하근기의 중생은 그 근기에 맞추어 인천도(人天道)로 가르치는 것이며, 소승의 근기에게는 해탈도(解脫道)로서 가르치고, 대승의 근기에게는 보살도(菩薩道)로서 가르치는 것이다.
방편선교바라밀은 보시, 지계, 인욕바라밀과 서로 돕는 관계(助伴)에 있다.
(8) 원바라밀 (願波羅蜜)
바라는 공덕을 얻고자 서원을 세우는 것으로,복덕과 자량이 부족하면 선정을 닦더라도 출세간의 지혜가 나타나지 않기에 서원을 세우는 것이다.
대승불교의 원(願)은 ‘상구보리원(上求菩提願)’과 ‘하화중생원(下化衆生願)’이 있다.
원바라밀은 정진바라밀과 서로 돕는 관계(助伴)로,서원의 힘이 있어야만 번뇌가 적어지고 정진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9) 역바라밀 (力波羅密)
역(力)이란 흔들리지 않고 무너지지 않고 파괴되지 않는 힘을 말한다. 도를 닦음에 장애가 되는 것들을 막는 힘이다. 여기에는 사택력(思擇力)과 수습력(修習力)이 있다. 사택력은 지혜로써 간택하는 힘이고, 수습력은 육바라밀을 닦아 익히는 힘이다.
역바라밀은 선정바라밀과 서로 돕는 관계(助伴)가 된다.
(10) 지바라밀 (智波羅蜜)
지(智)는 선과 악,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이다. 지(智)는 혜(慧)의 일부분이다. 지는 일체법에 대하여 있는 그대로 여실히 꿰뚫어 알고 보는 청정하고 미묘한 지혜이다.
이 지(智)에도 두 종류가 있으니, 수용법락지(受用法樂智)와 성숙유정지(成熟有情智)이다. 수용법락지란 법의 즐거움을 수용하는 지혜이며, 성숙유정지란 중생들을 가르치고 인도하여 복과 지혜를 성숙시키는 지혜를 말한다.
승의제를 취하여 무분별지를 전변하여 청정하고 미묘한 혜(慧)가 되는 것을 혜바라밀다, 세속의 분별지를 전변하여 청정하고 미묘한 지(智)가 되는 것을 지바라밀다.보살이 능히 법을듣고 잘 닦고 익히면 선정이 발생하는 것을 지바라밀다라고 말한다. 이 지(智)로 인하여 능히 출세간의 혜(慧)를 발생시키게 된다.
그러므로 지바라밀다는 혜바라밀다와 서로 돕는 관계(助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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