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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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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4-06-17 13:09 조회9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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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거룩한 부처님


6절 위대한 열반

8항 쌍림열반상

    게으르지 말라

 

부처님은 거듭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아마 그대들에게 '스승의 가르침은 끝나 버렸다. 이제 스승은 계시지 않는다!'라는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내가 가고 난 뒤에는 내가 그대들에게 가르친 법과 율이 그대들의 스승이 될 것입니다."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궁금한 것은 어서 물으십시오.

 여래가 떠난 위데 여래의 면전에서 제대로 여쭈어보지 못했다며 자책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모여든 제자들은 침묵했다. 그러자 부처님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이제 참으로 그대들에게 당부합니다.

 형성된 것들은 소멸하기 마련입니다.

 게으르지 말고 해야 할 것을 모두 성취하십시오.

 이것이 여래의 마지막 유훈입니다."

 

말씀을 마치신 부처님께서는 선정에 드셨다.

첫 번째 단계에서 차례로 점점 깊은 단계로 들어가시고, 다시 나오시기를 반복하시다

마침내 선정의 네 번째 단계에서 나오신 직후 완전한 열반에 들어가셨다.

 

음력 2월 5일 쿠시나가라 사라 숲에서 부처님께서 완전히 열반하시자 세상이 크게 진동하였고 천둥 번개가 내리쳤다.

사함파티 범천은 이런 게송을 읊었다.

 

"세상의 모든 존재는 필경에는 몸을 내려놓는구나.

 이 세상 그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스승

 힘을 갖추셨고 바르게 깨달으신 여래

 그분도 이처럼 완전히 열반하시는구나!"

 

부처님께서 완전히 열반하시자 신들의 왕인 제석천은 이런 게송을 읊었다.

 

"형성된 것들은 참으로 덧없으니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법이다.

 일어났다가 소멸하는 일이

 고요히 가라앉으니 이것이 행복이로다."

 

 

 

 

출처 : 대한불교조계종불교성전편찬위원회(2021), 『불교성전』, 조계종출판사(2021), pp.14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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