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하는 것은 언젠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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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4-06-17 15:11 조회969회 댓글0건본문
제2장 위대한 가르침
1절 만족스럽지 못한 현실
1항 모든 것은 변한다
존재하는 것은 언젠가 사라진다
어떤 두 왕이 전쟁을 일으켜 많은 백성을 해치고 밤낮으로 음모를 계속 꾸몄다.
그때 파사익 왕은 두 왕이 생사를 끝없이 되풀이해 구제되기 어려운 것을 보고, 생사에서 해탈시키기 위해 부처님 처소에 나아가서 예배한 뒤에 말씀드렸다.
"여래께선 더없는 법왕이시라 항상 고통과 재난에 허덕이는 중생을 관찰하여 구호하시고,
서로 투쟁하는 자를 화해하게 하십니다.
두 왕이 항상 싸우기를 일삼아서 화해할 줄 모르고 많은 백성만 살해하니,
이제 여래께서 저 두 왕을 화해시켜 서로 싸우지 않게 하시옵소서."
부처님께서는 곧 허락하고 녹야원으로 가셨다.
그때가 바로 두 왕이 제각기 군사를 집합시켜 전투를 시작할 무렵이었는데, 그 가운데 한 왕이 겁을 먹고 물러나서는 부처님께로 갔다.
곧 앞에 나아가 엎드려 예배하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부처님께서 그 왕을 위해 무상게無常偈를 말씀해주셨다.
높은 것도 언젠가는 떨어지고
존재하는 것도 언젠가는 없어지며
태어난 것도 언젠가는 죽고
모인 것도 마침내 흩어진다.
왕은 부처님의 이 게송을 듣고 나서 곧 마음이 열리고 뜻을 이해해 수다원과須陀洹果를 얻었다. 《찬집백연경》〈보살수기품〉
출처 : 대한불교조계종불교성전편찬위원회(2021), 『불교성전』, 조계종출판사(2021), pp.160-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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