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시냇물처럼 흘러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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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4-06-17 15:44 조회972회 댓글0건본문
제2장 위대한 가르침
1절 만족스럽지 못한 현실
1항 모든 것은 변한다
세월은 시냇물처럼 흘러가네
죽은 뒤에 부질없이 천고千古의 한을 품으면서
살았을 때 한번 쉬기를 아무도 하려 들지 않네.
저 성현도 모두 범부가 그렇게 된 것이니
어찌 본받아 수행하지 않는가!
어제는 봄인가 했더니 오늘 벌써 가을이라
해마다 이 세월은 시냇물처럼 흘러가네.
이름을 탐하고 이익을 좋아해 허덕이는 사랆들
제 욕심을 채우지 못한 채 부질없이 백발일세.
평생토록 일에 빠져 티끌세상 헤매느라
백발이 다 되도록 늙는 줄도 몰랐구나!
명예와 부귀는 재앙을 부르는 사나운 불길
예부터 얼마나 많은 중생이 이 불길에 타 죽었던가! 《나옹록》
출처 : 대한불교조계종불교성전편찬위원회(2021), 『불교성전』, 조계종출판사(2021), pp.167-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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