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린내를 벗어나지 못하니, 하느님의 세계는 차단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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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4-12 15:53 조회3,117회 댓글0건본문
* 비린내를 벗어나지 못하니, 하느님의 세계는 차단되고...
바라문 마하고빈다는 바라문 싸낭구마라에게 싯구를 읊었다.
〔마하고빈다〕
“질문에 막힘이 없으신 님,
하느님께 나는 의문이 있어 여쭙니다.
어떻게 입지하고 무엇을 배워야
인간이 불사의 하느님에게 도달합니까?”
〔싸낭꾸마라〕
“바라문이여, 인간들 가운데 아집을 버리고
홀로 연민에 몰두하고
비린내르 여의고 성교를 여의는 것
이렇게 입지하고 이것을 배워야
인간이 불사의 하느님의 세계에 도달합니다.”
〔마하고빈다〕
“하느님이여, 인간들 가운데 있는
이것에 대해 알지 못하니 현자여, 말해주십시오.
어떤 것에 덮여 뭇삶이 비린내를 풍기며
하느님의 세계는 차단되고 나쁜 곳으로 떨어집니까?”
〔싸낭꾸마라〕
“분노, 거짓, 잘못, 사기, 속임수,
인색, 자만, 질투,
욕망, 의심, 타인에 대한 폭력,
탐욕, 성냄, 취기, 어리석음,
이러한 것들에 묶여 비린내를 벗어나지 못하니,
하느님의 세계는 차단되고 나쁜 곳으로 떨어집니다.”
〔마하고빈다〕
“제가 존자께서 말씀하시는 비린내에 대하여 아는 바로는
그것을 재가에서 지내면서 부수어버리기란 쉽지 않습니다.
존자여, 저는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려고 합니다.”
〔싸낭꾸마라〕
“존자 고빈다께서 원한다면 그리 하시오.”
(DN, 마하고빈다의 경, pp. 893-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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