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한 전륜왕의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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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1-05-24 12:05 조회2,813회 댓글0건본문
* 고귀한 전륜왕의 의무
옛날에 달하네미라는 이름의 왕이 있었는데, 그는 전륜왕이 되어 법으로 통치하는 정의로운 왕으로서 사방의 주인으로서 승리자로서 나라에 평화를 가져왔고, 일곱 가지 보물(수레바퀴, 코끼리, 말, 구슬, 여자, 장자, 대신)을 갖추었다. 그런데 수천년이 지난 뒤에 신성한 수레바퀴의 보물이 퇴전하여 자리에서 떨어지자, 세자에게 나라를 물려주고 출가를 했다.
왕위를 물려받은 왕은 신성한 수레바퀴의 보물이 사라진 것에 대해 비탄하고 크게 상심하고 왕이었던 선인을 찾아갔다. 그 선인이 말하길, 신성한 수레바퀴의 보물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 아니라 고귀한 전륜왕의 의무를 실천하면서 보름날 포살일에 머리를 감고 포살을 하기 위해 왕궁의 상층에 오르면 천개의 바큇살을 지니고 외륜과 차폭을 갖추고 일체의 모양을 두루 갖춘 수레바퀴의 보물이 나타난다고 대답했다.
고귀한 전륜왕의 열 가지 의무란 다음과 같다.
불살생, 불투도, 불사음, 불망어, 불양설, 불기어, 불악구, 불탐, 부진, 정견이라는 가르침이 있다. 이 가르침에 의지하고 가르침을 존경하고 존중하고 숭상하고 경배하고 공경하고 가치로 삼고 표지로 삼고 선구로 삼는다.
그리고 여법하게 내부의 사람들을(군대, 왕족들과 신하들, 바라문들과 장자들, 도시인들과 지방민들, 수행자들과 성직자들, 짐승들과 새들)을 살피고 감싸고 보호한다.
그대의 영토에서 여법하지 않은 행위가 퍼지게 하지 말고, 가난한 자가 있으면 그들에게 재물을 베풀어라. 자만에 의한 방일을 삼가고, 인내와 온유를 확립하고, 자신을 하나로 길들이고 제어하고 완성시킨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를 찾아가 무엇이 착하고 건전한 것인지, 허물인지, 섬길만한 것인지, 오랜 세월 불익과 고통이 있는지 질문하고 논의하고 그들로부터 듣고 악하고 불건전한 것은 제거해야 하고 착하고 건전한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
(DN. 전륜왕 사자후의 경, pp. 1120-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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