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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바라밀을 닦아야 부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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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4-09-24 14:14 조회4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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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보살의 길 


7절 세상을 밝히는 지혜

       반야바라밀을 닦아야 부처가 된다


수행자들이여!

무엇을 일러 '반야'라고 하는가?

 

반야라는 것은 한자로 말하면 지혜다.

어느 곳이나 어느 때나 순간순간 어리석지 아니하고

늘 지혜를 실천하는 것이 곧 반야행이다.

 

한순간 어리석으면 반야가 끊어지고,

한순간 지혜로우면 반야가 생긴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어리석어서 반야를 보지 못하고

입으로는 반야를 말한다.

 

마음속은 어리석어서 늘 스스로 "나는 반야를 닦는다"고 말하고

순간순간 공을 말하지만, 참된 공은 알지 못한다.

 

반야는 모습이 없다.

지혜로운 마음이 곧 반야다.

이와 같이 이해한다면, 그것을 곧 반야의 지혜라고 말한다.

 

무엇을 일러 '바라밀'이라고 하는가?

 

이것은 인도의 말이다.

우리말로 말하면 '저쪽 언덕을 건너가는 것'이다.

뜻으로 해석하면 생멸법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경계에 집착하면 생멸이 일어난다.

마치 물에 물결이 생기는 것과 같은데, 이것을 일러 이쪽 언덕이라고 한다.

경계에서 벗어나면 생멸이 사라진다.

마치 물이 늘 통해서 흐르는 것과 같은데, 이것을 일러 저쪽 언덕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바라밀이라고 부른다.

 

수행자들이여!

어리석은 사람은 입으로 외우는데,

바로 외우는 그때 망념이 있고 그릇됨이 있다.

그러나 순간순간 실천한다면, 이것을 일러 참다운 성품이라고 한다.

 

이런 법을 깨닫는 것이 반야법이고,

이런 행을 닦는 것이 반야행이다.

그러므로 반야행을 닦지 않으면 범부이고,

일념으로 반야행을 닦으면 자신이 부처와 같아진다.                《법보단경  


 

 

 

출처 : 대한불교조계종불교성전편찬위원회(2021), 『불교성전』, 조계종출판사(2021), pp.461-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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