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가 철저하게 잡고 불철저하게 잡지 않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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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9-10-31 01:28 조회4,305회 댓글0건본문
* 사자가 철저하게 잡고 불철저하게 잡지 않는 까닭은?
백수의 왕 사자가 저녁 무렵 동굴에서 나왔다.
동굴에서 나와서 기지개를 켰다. 기지개를 켜고 나서 사방으로 쳐다보았다.
사방으로 쳐다보고 나서 세 번 사자후를 했다.
세 번 사자후를 하고 나서 사냥하러 나섰다.
사냥을 할 때, 철저하게 잡고 불철저하게 잡지 않는다.
그 까닭은 무엇인가?
'나의 위엄이 실추되지 말라.”라는 의미이다.
사자란 이렇게 오신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을 두고 하는 말이다.
여래가 대중에게 가고 한다면, 그것은 사자후에 해당한다.
수행승들에게 가르침을 설해도,
수행녀들에게 가르침을 설해도,
재가의 남자신도들에게 가르침을 설해도,
재가의 여자신도들에게 가르침을 설해도,
일반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설해도,
거지나 사냥꾼들에게 가르침을 설해도,
여래는 철저하게 설하고 불철저하게 설하지 않는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여래는 가르침을 존중하고 가르침에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AN5, 사자의 경, pp. 23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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