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차이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세존께서 싸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공주 쑤마나가 오백 대의 수레와 오백 명의 왕녀늘 거느리고 세존께서 계신 곳을 찾아왔고 이와 같은 대화를 나누었다.

"세상에 두 제자가 믿음과 계행과 지혜가 같은데, 하나는 보시를 하는 자이고 하나는 보시를 하지 않는 자인데, 그들이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좋은 곳, 천상의 세계에 태어난다면 그들 신들 사이에 차이가 있습니까, 차별이 있습니까?"

이에 세존께서의 대답은
"신으로 태어난 존재로서 그 보시하는 자는
다른 보시하지 않는 자를 다섯 가지 점에서 능가합니다.

천상의 수명, 천상의 용모, 천상의 행복, 천상의 명성, 천상의 권세입니다."

"만약 그들이 거기서 죽어서 이 세상으로 돌아온다면,
그들 인간으로 태어난 자들 사이에 차이가 있습니까, 차별이 있습니까?"

이에 세존께서의 대답은
"인간에 태어난 존재로서 그 보시하는 자는 다른 보시하지 않는 자를 능가하는데
 인간의 수명, 용모, 행복, 명성, 권세입니다."

"만약 그들이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면,
그들 출가한 자들 사이에 차이가 있습니까, 차별이 있습니까?"

이에 세존께서의 대답은
"출가한 자로서 그 보시하는 자는 다른 보시하지 않는 자를 능가합니다.

구걸하지 않으면 그렇지 않지만
구걸만으로도 많은 의복과 음식, 와좌구, 필수약을 향수합니다.

그런데 그가 동료수행자들과 함께 살면,
그들은 항상 그에게 마음에 드는 신체적, 정신적, 정신적, 언어적 활동으로 대하고
마음에 들지 않게 대하지는 않으며,
그들은 그에게 언제나 마음에 드는 것을 제공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만약에 그 두 사람이 거룩한 경지를 얻었다면, 그 거룩한 경지에 도달한 자들 사이에
차이가 있습니까, 차별이 있습니까?"

이에 세존께서의 대답은
"나는 여기서 그들 사이에 조금이라도 차이가 있다고 설하지 않습니다.
해탈과 해탈 사이에는 어떠한 차이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AN5, 쑤마나의 경, pp.8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