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유익하고 행복한 결혼을 위한 세존의 충고와 가르침

멘다까의 손자 욱가하가 세존께 여쭌다.

"저의 딸들이 결혼할 것입니다.
그녀들이 오랜 세월 유익하고 행복하도록 그녀들에게 충고와 가르침을 주십시오."

그러자 세존께서는 그녀들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딸들이여, 이와 같이
'어떠한 남편이든지, 남편의 부모들은 우리의 이익을 바라고
우리의 행복을 바라고 측은하여 애민히 여기는데,
우리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저녁에 늦게 취침하고
무슨 일이 있으면 돕고, 마음에 드는 아내가 되고,
사랑스런 말을 건네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배워야 한다.

'우리는 부모나 수행자나 성직자와 같은 남편이 존중하는 사람을 섬기고
존중하고 공경하고 예경하고, 방문하면 자리와 물을 제공하겠다.'라고 배워야 한다.

'남편을 위하여 양털이나 면화와 같은 집안일을 행할 때,
숙련되고, 부지런하고, 거기에 올바른 수단을 고안하여 갖추고,
훌륭하게 작업하고 훌륭하게 관리하겠다.'라고 배워야 한다.

'남편의 집안사람들, 하인이나 노복, 일꾼이 있다면,
그들이 행한 것을 행한 것이라고 알고, 행하지 않는 것을 행하지 않은 것이라고 알고,
병이 나면 기력이 있는 지 없는 지 알고, 여러 가지 음식을 적당하게 나눠주겠다.'라고
배워야 한다.

'남편이 재물을 벌어오면, 우리는 것을 보존하고 수호하겠다.
우리는 그것을 속이지 않고, 훔치지 않고, 열광하지 않고, 망실하지 않겠다.'라고
배워야 한다.

이와 같은 다섯 가지 원리를 갖추면,
여인이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마음에 드는 몸을 지닌 신들의 무리에 태어난다."

"어디서든지 언제나 열심히 노력하며
아내를 부양하는
일체의 소원을 들어주는 남편들을
아내는 소홀히 하지 않네.

좋은 아내는 허영으로
남편들을 화내게 하지 않고
현명한 아내는 남편과
일체의 고귀한 님들에게 경의를 표하네.

근면해서 나태하지 않은 아내는
하인들에게 친절하고
남편에게 사랑스럽게 대하고
모은 재산을 수호하네.

남편의 의향을 따르며
이처럼 생활하는 아내는
사랑스런 신들이 사는 곳으로
알려진 하늘에 태어나네."

(AN5, 욱가하의 경, pp.9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