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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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4-08-21 14:35 조회641회 댓글0건본문
제3장 보살의 길
6절 마음 밝히는 길
모든 것이 환상이다
환상인 줄 알면 곧 환상을 벗어난 것이니 더 행할 것이 없고,
환상을 벗어나면 곧 깨친 것이니 점차 닦아갈 것도 없다.
풀이하자면,
마음은 요술쟁이다. 몸은 환상의 성城이고, 세계는 환상의 옷이며, 이름과 형상은 환상의 밥이다.
그뿐만 아니라 마음을 내고 생각을 일으키는 것, 거짓이니 참이니 하는 어느 것 하나 환상 아닌 것이 없다.
시작도 없는 아득한 환상 같은 무명이 다 본래의 마음에서 나온 것이다.
환상은 실체가 없는 허공의 꽃과 같으므로,
환상이 없어지면 그 자리가 곧 번뇌에 흔들림이 없는 본래의 마음이다.
꿈에 병이 나서 의사를 찾던 사람이 잠을 깨면 근심 걱정이 사라지듯,
모든 것이 환상인 줄 아는 사람도 또한 그러하다. 《선가귀감》
출처 : 대한불교조계종불교성전편찬위원회(2021), 『불교성전』, 조계종출판사(2021), p.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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