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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때로는 설명하지 않고 침묵하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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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4-09-24 14:24 조회4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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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보살의 길 


7절 세상을 밝히는 지혜

       부처님께서 때로는 설명하지 않고 침묵하신 이유


어떤 것을 침묵으로 답변함이라 하는가?

 

만일 어떤 이가

"세간은 항상한 것인가, 무상한 것인가?

 항상한 것이기도 하고 또한 무상한 것이기도 한가?

 항상한 것도 아니고 무상한 것도 아닌가?

 세간은 끝이 있는가, 끝이 없는가?

 끝이 있기도 하고 또한 끝이 없기도 한 것인가?

 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끝이 없는 것도 아닌가?

 목숨은 곧 몸인가, 목숨과 몸은 다른 것인가?

 여래는 돌아가신 뒤에도 계시는 것인가, 계시지 않는 것인가?

 계시기도 하고 또한 계시지 않기도 하는가?

 계시는 것도 아니고 계시지 않는 것도 아닌가?"

라고 물을 때, 이와 같은 이치에 맞지 않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버려두고 대답하지 않아야 한다.

 

이때에는 마땅히

"부처님께서 '이런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아야 합니다.

 항상하다거나 무상하다는 것 등은 이치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라고 말씀하셨다"

라고 답변해야 하나니,

이것을 바로 침묵으로 답변함이라 한다.

 

무엇 때문에 이런 질문은 침묵으로 답변하는가?

 

이런 질문에 대하여 내버려두고 대답하지 않으면

유익함을 이끌고, 선한 법을 이끌며, 범행을 이끌고, 신통과 지혜를 일으키며,

바른 깨달음을 내고, 열반을 증득하게 하기 때문에

이런 질문에 대해서는 마땅히 내버려 두고 대답하지 않아야 한다.                《집이문족론〈사법품〉  


 

 

 

출처 : 대한불교조계종불교성전편찬위원회(2021), 『불교성전』, 조계종출판사(2021), pp.473-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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