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을 혼란스럽게 하고 사라지게 하는 이와 같은 네 가지 원리가 있다.


1. 세상에 수행승들이 법문에 대하여 ,

  몰이해하고 말마디와 맥락을 잘못 파악하여 가르친다.

  말마디와 맥락을 잘못 파악하여 의미가 왜곡되고

  이로 인해 정법을 혼란스럽게 하고 사라지게 하는 첫 번째 원리가 생긴다.


2. 수행승들을 훈계하기가 어렵다.

  수행승들은 훈계하기 어렵게 만드는 성품을 갖고 있고,

  인내를 지니지 못하고, 가르침을 공경하여 받들지 않는다.

3. 수행승들이 많이 배우고, 전승에 밝고, 가르침을 수지하고,

   계율을 수지하고, 논모를 수지하고 있는데,

   그것을 도사리고 남에게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들이 죽으면 법문은 뿌리가 잘리고 의지처를 잃게 된다.


4. 장로 수행승들이 사치에 빠지고,

   게으름에 빠져서, 죄악을 선호하고,

   홀로 있음을 부담스럽게 생각하여 꺼리고,

   도달하지 못한 것에 도달하기 위하여,

   성취하지 못한 것을 성취하기 위하여,

   실현하지 못한 것을 실현하기 위하여,

   정진을 도모하지 않는다.



(AN.4, 올바른 길로 잘 가신 님과 계율의 경, pp.327-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