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몸통을 조건으로 생겨난 그림자를 없애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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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9-06-24 12:43 조회4,422회 댓글0건본문
* 나무몸통을 조건으로 생겨난 그림자를 없애려면
나무몸통의 밑둥을 자르고 밑둥을 자른 뒤에 파내고,
파낸 뒤에 뿌리와 그 안의 잔뿌리마저 뽑아버리고,
그 나무몸통을 토막토막 자르고, 토막토막 자른 뒤에 부수고,
부순 뒤에 조각내고, 조각낸 뒤에 바람이나 햇빛에 말리고,
바람이나 햇빛에 말린 뒤에 불에 태우고, 불에 태운 뒤에 재로 만들고,
재로 만든 뒤에 강한 바람에 날려 보내거나 강물의 거센 흐름에 씻어버려야 한다.
만약 그 나무몸통을 조건으로 해서 생겨난 그림자는 뿌리째 뽑히고,
종려나무 그루터기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다시 생겨나지 않게 된다.
이처럼 올바로 해탈된 수행스에게는 여섯가지 일관된
삶-시각/청각/후각/촉각/정신으로 형상/소리/냄새/느낌/사실을 보고
즐겁거나 괴롭지 않고 평정하고 새김이 있고 올바로 알아차리는 삶을 삽니다.
(AN 4. 밥빠의 경, p. 42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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