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서로 동등한 믿음과 지혜로 > 니까야/경전읽기


니까야 읽기

니까야/경전읽기

부부는 서로 동등한 믿음과 지혜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8-12-21 00:19 조회3,843회 댓글0건

본문

부부는 서로 동등한 믿음과 지혜로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 박가 국의 쑹쑤마라기리에 있는 베싸깔라 숲의 미가다야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는 아침 일찍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들고

장자 나꿀라삐따가 사는 곳을 찾아가셨다.

 

가까이 다가가서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그러자 장자 나꿀라삐따와 그의 부인 나꿀라마따가 세존께 다가왔다.

가까이 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장자 나꿀라삐따와 그의 아내 나꿀라마따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세존이시여,

제 아내 나꿀라마따는 제가 어렸을 때 소녀로서 시집왔는데,

서로가 정신적으로 어긋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하물며 신체적으로 어긋났겠습니까?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현세에서 서로 보기를 원하는데,

내세에서도 서로 볼 수 있습니까?”

 

그러자 세존께서는 장자 나꿀라삐따와 그의 부인 나꿀라마따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장자 부부여,

부부가 둘 다 모두 현세에서 서로 보기를 원하는데,

내세에서도 서로가 보기를 원한다면,

부부가 둘 다 모두가 동등한 믿음,

동등한 계행,

동등한 보시,

동등한 지혜를 가져야 한다.

그러면 부부가 둘 다 모두가 현세에서

서로 볼 뿐만 아니라

내세에서도 서로 보게 될 것이다.”

 

양쪽 모두 믿음이 있고

친절하고 자제하고 정의롭게 살면

그들은 서로가 사랑스러운 말을 나누는 부부이네,

 

그들에게는 풍요로운 이익과 가정의 평화가 생겨난다.

양쪽이 모두 바른 계행을 준수하니 적들이 상심하네.

 

세상에서 가르침을 준수하고

올바로 규범과 금계를 지키면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즐기며

하늘나라에서 기쁨을 누리리.”

  


AN4. 동등한 삶의 경, pp.169-171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종교와 젠더연구소서울 중구 동호로24길 27-17 우리함께빌딩 3층Tel. 070-4193-9933Fax. 02-2278-1142

COPYRIGHT ⓒ 종교와젠더연구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