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용모의 추악함과 아름다움,

빈곤과 부의 여부를 결정 짓는 조건

싸밧티 시의 제따 숲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세존께서 계셨을 때

왕비 말리까가 찾아왔다.

[말리까]

“세존이시여,

어떤 여인은 용모가 추악하고 못 생기고 보기에 흉하고,

더구나 가난하고 빈곤하고 재산이나 권력이 없는데

그 원인은 무엇이고 그 조건은 무엇입니까?

어떤 여인은 용모가 추악하고 못 생기고 보기에 흉하지만,

부유하고 갑부이고 재산이나 권력이 많은데,

그 원인은 무엇이고 그 조건은 무엇입니까?

어떤 여인은 용모가 준수하고 잘 생기고 보기에 아름답지만,

가난하고 빈곤하고 재산이나 권력이 없는데,

그 원인은 무엇이고 그 조건은 무엇입니까?

어떤 여인은 용모가 준수하고 잘 생기고 보기에 아름답고

더구나 부유하고 갑부이고 재산이나 권력이 많은데,

그 원인은 무엇이고 그 조건은 무엇입니까?"

“말리까여,

세상에 어떤 여인은 화를 잘 내고 격렬해서,

사소한 말에도 노여워하고 분노하고 공격하고 저항합니다.

그녀는 분노와 성냄과 불만을 거침없이 드러냅니다.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에게 먹을 것이나 마실 것과 옷과 탈 것이나

화환이나 향이나 크림이나 침상이나 거처나 등불을 보시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질투심을 갖고, 남들이 이득을 얻고 명예를 얻고

존경을 바고 존중을 받고 칭송받고 예배 받는 것을

시샘하고 싫어하고 질투합니다.

그녀는 그때에 죽어서 현재의 이러한 상태로 다시 와도,

태어나 는 곳마다 용모가 추악하고 못 생기고 보기에 흉하고,

더구나 가난하고 빈곤하고 재산이나 권력이 없는데,

그 원인은 이것이고 그 조건이 이것입니다.

화를 잘 내고 격렬하거나,

사소한 말 에도 노여워하고 분노하고 공격하고 저항하며,

그녀가 분노와 성냄과 불만을 드러내는지 아닌지,

수행자들이나 성직자들에게 보시하며

질투심을 갖지 않고, 시샘하지 않고,

싫어하지 않고, 질투하는지 아닌지에 따라

죽어서 현재의 이러한 상태로 다시 와도,

태어나는 곳마다 용모가 추악하더라도

부유하고 갑부이고 재산이나 권력이 많은 것에 따른

원인이고 조건이 될 수 있습니다.

AN4. 말리까의 경, pp. 429-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