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보살의 열 가지 큰 원력: 다섯째, 남의 공덕을 따라 기뻐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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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4-07-04 16:20 조회877회 댓글0건본문
제3장 보살의 길
5절 끊임없는 노력
보현보살의 열 가지 큰 원력
다섯째, 남의 공덕을 따라 기뻐한다는 것
"선남자여,
'남의 공덕을 따라 기뻐한다는 것'은 온 법계 허공계 시방삼세 모든 세계의 아주 작은 먼지만치 많은 수의 여러 부처님들이
처음 발심한 때로부터 일체 지혜를 위하여 복덕을 부지런히 닦을 적에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고,
이루 다 말할 수 없이 많은 세계의 아주 작은 먼지만치 많은 수의 세월을 지나는 동안 낱낱 겁 가운데
이루 다 말할 수 없이 많은 세계의 아주 작은 먼지만치 많은 수의 머리와 눈과 손과 발을 보시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온갖 행하기 어려운 고행을 행하면서 갖가지 바라밀다 문門을 원만히 갖추었습니다.
또한 갖가지 보살의 지혜에 들어가 모든 부처님의 가장 훌륭한 보리를 성취하였으며, 열반에 든 뒤에는 그 사리를 나누어 공양하였나니,
그 모든 훌륭한 일들을 내가 모두 따라 기뻐합니다.
또 시방 모든 세계의 여섯 갈래 길에서 네 가지로 태어나는 모든 종류들이 지은 공덕과 한 개의 먼지만 한 것이라도
내가 모두 따라서 기뻐합니다.
또 시방삼세 모든 성문과 벽지불의 배우는 이와 배울 것 없는 이의 온갖 공덕을 내가 모두 따라서 기뻐합니다.
또 모든 보살들이 행하기 어려운 한량없는 고행을 닦으면서 가장 높고 바르고 평등한 보리를 구하던
그 넓고 큰 공덕을 내가 모두 따라서 기뻐합니다.
이와 같이 중생의 세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여도 함께 기뻐하는 나의 이 일은 끝나지 아니합니다.
생각생각이 계속하여 쉬지 않건만, 몸과 말과 마음으로 하는 이 일은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습니다." 《화엄경》〈보현행원품〉
출처 : 대한불교조계종불교성전편찬위원회(2021), 『불교성전』, 조계종출판사(2021), pp.40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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