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보살의 열 가지 큰 원력: 여덟째, 부처님을 따라서 배운다는 것 > 니까야/경전읽기


니까야 읽기

니까야/경전읽기

보현보살의 열 가지 큰 원력: 여덟째, 부처님을 따라서 배운다는 것


페이지 정보

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4-07-10 11:18 조회825회 댓글0건

본문

제3장 보살의 길


5절 끊임없는 노력

     보현보살의 열 가지 큰 원력


      여덟째, 부처님을 따라서 배운다는 것

 

"선남자여,

 '부처님을 따라서 배운다는 것'은 이 사바세계의 비로자나 부처님께서 처음 발심한 때로부터 정진하여 물러나지 않으시고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몸과 목숨으로 보시하였으며,

 가죽을 벗겨 종이로 삼고, 뼈를 쪼개어 붓을 삼고, 피를 뽑아 먹물로 삼아서 경전 쓰기를 수미산 높이같이 하였으니,

 법을 소중히 여기므로 목숨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물며 임금의 자리나 도시나 시골이나 궁전이나 동산 따위의 갖가지 물건을 보시하는 것과 같이 하기 어려운 고행이었겠습니까.


 보리수 아래서 큰 깨달음을 이루던 일이며, 여러 가지 신통을 보이고 갖가지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갖가지 부처님의 몸을 나타내어 온갖 대중이 모인 곳에 계실 적에 혹은 여러 큰 보살 대중들이 모인 도량이나

 혹은 성문과 벽지불 대중이 모인 도량이나,  혹은 전륜성왕과 작은 왕이나 그 권속들이 모인 도량이나,

 혹은 찰제리와 바라문과 장자와 거사들이 모인 도량이나,

 천신과 용과 팔부신중과 사람인 듯 사람 아닌 듯한 이들이 모인 도량에까지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여러 가지 큰 모임에서 원만한 음성을 천둥소리같이 하여 그들이 즐겨하고 좋아하는 바에 따라 중생들의 근기를 성숙하게 하던 일과,

 마침내 열반에 들어보이시던 이와 같은 온갖 일을 내가 모두 따라 배웠습니다.

 지금의 비로자나 부처님과 같이 이와 같은 온 법계 허공계 시방삼세 모든 세계에 있는 먼지 속의 모든 부처님들도

 다 또한 이와 같이 하신 것을 염념念念이 내가 다 따라 배우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허공계가 끝나고, 중생계가 끝나고, 중생의 업이 끝나고, 중생의 번뇌가 끝나더라도

 따라 배우는 나의 이 일은 끝나지 않고 생각생각이 계속하여 잠깐도 쉬지 않건만,

 몸과 말과 마음의 업으로 하는 일은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습니다."                《화엄경〈보현행원품〉


 

 

 

출처 : 대한불교조계종불교성전편찬위원회(2021), 『불교성전』, 조계종출판사(2021), pp.403-404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종교와 젠더연구소서울 중구 동호로24길 27-17 우리함께빌딩 3층Tel. 070-4193-9933Fax. 02-2278-1142

COPYRIGHT ⓒ 종교와젠더연구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