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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붙은 불을 끄듯이 정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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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4-07-23 13:05 조회7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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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보살의 길 


5절 끊임없는 노력

     머리에 붙은 불을 끄듯이 정진하라


경에 이르기를, "대중은 머리에 붙은 불을 끄듯이 부지런히 정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것은 일종의 비유로서 이보다 더 명확하고 통쾌한 비유는 없다.


머리에 붙은 불을 그대로 둔 채로는 매우 굶주린 상태에서 음식을 만나더라도 그 불을 끄지 않고는 먹을 겨를이 없다.

또 아무리 피곤해도 그 불을 끄지 않고는 편안히 잠 잘 수 없다.

자신이 아무리 배고프고 쉬고 싶더라도 그 불을 끄지 않고는 결코 쉬거나 먹을 수 없다.


혹 머리의 불을 끄지 못한 채로 빈둥빈둥 논다면,

비록 부처나 조사 같은 성현이라도 그래서는 안 되리라는 것을 알 것이다.


머리의 불을 끄려는 듯이 정진하는 생각이 한결같이 사무쳐,

바로 그 자리에서 몸과 마음을 마치 견고한 무기와 삼엄한 성곽처럼 늠름하게 해 조금도 범하지 않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생사의 업식業識과 알음알이로 뒤바뀐 것을 버리려 하지 않아도 저절로 버리게 된다.                《동어서화


 

 

 

출처 : 대한불교조계종불교성전편찬위원회(2021), 『불교성전』, 조계종출판사(2021), pp.365-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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