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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을 그리워하지 말고 정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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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4-07-23 13:08 조회7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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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보살의 길 


5절 끊임없는 노력

     세속을 그리워하지 말고 정진하라


메아리 울리는 바위 동굴로 염불하는 법당을 삼고,

슬피 우는 새소리를 마음으로 즐겁게 하는 벗으로 삼아야 한다.

예불하는 무릎이 얼음같이 차더라도 불을 생각하지 말고,

주린 창자가 끊어질 듯해도 밥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잠깐 사이 100년에 이르는데 어찌 배우지 아니하며,

일생이 얼마이기에 수행하지 않고 놀기만 하는가.


마음속의 애착을 버린 이를 사문이라 이름하고,

세속을 그리워하지 않는 것을 출가라 하느니라.


수행자가 번뇌의 그물에 걸려 있는 것은 개가 코끼리 가죽을 쓴 것이요,

도 닦는 사람이 연정을 품는 것은 고슴도치가 쥐구멍에 들어간 것과 같다.


아무리 재주와 지혜가 있더라도 마을에 사는 사람은 부처님이 그를 가엾이 여기시고,

설사 제대로 도를 닦는 수행이 갖추어지지 않았더라도 산중에 사는 이는 성현들이 그를 기쁘게 여기신다.                《발심수행장 


 

 

 

출처 : 대한불교조계종불교성전편찬위원회(2021), 『불교성전』, 조계종출판사(2021), p.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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