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존재에게 자애심을 가득 채우기 위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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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4-07-23 13:26 조회738회 댓글0건본문
제3장 보살의 길
5절 끊임없는 노력
모든 존재에게 자애심을 가득 채우기 위한 경
유익한 일에 능숙해
적정의 경지를 이루려는 이는
유능하고 정직하고 고결하며
온순하고 부드럽고 겸손해야 한다.
만족할 줄 알고 공양하기 쉬우며
분주하지 않고 생활이 간소하며
감각기관은 고요하고 슬기로우며
거만하거나 탐착하지 말아야 한다.
슬기로운 이가 나무랄 일은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으며
안락하고 평화로워
모든 중생이 행복하기를 바란다.
살아 있는 생명이면 그 어떤 것이든
움직이거나 움직이지 않거나 남김없이
길거나 크거나 중간이거나, 짧거나 작거나 비대하거나
보이거나 안 보이거나 가깝거나 멀거나
이미 있는 것, 앞으로 태어날 모든 중생이 행복하기를 바란다.
서로 속이지 말고 얕보지도 말지니,
어느 곳 누구든지
분노 때문이든 증오 때문이든
남의 고통을 바라지 말아야 한다.
마치 어머니가 하나밖에 없는 자식을
목숨으로 보호하듯이
모든 생명을 향해
가없는 자애를 키워나가야 한다.
또한 일체의 세계에 대해
위, 아래, 그리고 옆으로
장애 없이, 원한 없이, 적의 없이
무량한 자애를 닦아야 한다.
서 있을 때나 걸을 때나
앉아서나 누워서나 깨어 있는 한
자애의 마음을 굳게 새기는
이것이 거룩한 마음가짐이다.
삿된 견해에 빠지지 않고
계행과 바른 견해를 갖추어
감각적 욕망을 제거하면
다시는 윤회의 모태에 들지 않을 것이다. 숫타니파타 《자애경》
출처 : 대한불교조계종불교성전편찬위원회(2021), 『불교성전』, 조계종출판사(2021), pp.380-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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