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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지혜를 닦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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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교와젠더연구소 작성일24-08-21 16:32 조회6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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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보살의 길 


6절 마음 밝히는 길

     세 가지 지혜를 닦는 법


세 가지 지혜란,

첫째는 들어서 이룬 지혜[聞所成慧],

둘째는 사유해서 이룬 지혜[思所成慧],

셋째는 수행해서 이룬 지혜[修所成慧]이다.

 

 

들어서 이룬 지혜란 어떤 것인가?

 

들음으로 인하고, 들음에 의가하며, 들음으로 말미암아 이룩된 것으로

저 부분들에 대하여 힘이 있고, 자유자재하며, 바르고 두루 통달한 것이다.

 

그 일이 어떤 것이냐 하면,

어떤 비구가 경을 받아지니기도 하고, 율을 받아 지니기도 하며, 논을 받아지니기도 하고,

화상和尙*의 설법을 듣기도 하며, 아사리阿闍梨**의 설법을 듣기도 하고,

점차로 삼장三藏을 전해주는 이의 설법을 듣기도 하며, 어떤 한 분의 이치에 맞게 말하는 설법을 듣기도 하는 것과 같다.

이것을 들음이라 한다.

 

이 들음으로 인하고, 이 들음에 의거하며, 들음으로 말미암아 이룩되기 때문에

저 부분들에 대하여 힘이 있고, 자유자재하며, 바르고 두루 통달하는 것이니,

이것을 들어서 이룬 지혜라 한다.

 

 

사유해서 이룬 지혜란 어떤 것인가?

 

사유로 인하고, 사유에 의거하며, 사유로 말미암아 이룩되어서

여러 곳에서 힘이 있고, 자유자재하며, 바르고 두루 통달할 것이다.

 

그 일은 어떤 것이냐 하면,

어떤 한 사람이 이치에 맞게 글을 쓰고, 계산을 하거나 혹은 낱낱이 하는 일을 따라 생각하고 고찰하는 것과 같다.

이것을 사유라 한다.

 

이 사유로 인하고, 사유에 의거하며, 사유로 말미암아 이룩되어서

여러 곳에서 힘이 있고, 자유자재하며, 바르고 두루 통달한 것이니,

이것을 사유하여 이룬 지혜라 한다.

 

 

수행해서 이룬 지혜란 어떤 것인가?

 

닦음으로 인하고, 닦음에 의거하며, 닦음으로 말미암아 이룩되어서

저 부분들에 대하여 힘이 있고, 자유자재하며, 바르고 두루 통달한 것이다.

 

그 일은 어떤 것이냐 하면,

어떤 한 사람이 교묘한 방편으로 스스로 부지런히 모든 벗어나는 도를 닦아 익히고,

이렇게 닦은 도로 말미암아 욕계의 나쁜 법을 벗어난다.

일으킨 생각과 지속적 고찰이 있고 벗어남에서 생긴 희열과 행복이 있는 초선에 들어가 완전하게 머무르며,

더 나아가 제4선에 들어가 완전하게 머무르는 것과 같다.

이것을 닦음이라 한다.

 

이 닦음으로 인하고, 닦음에 의거하며, 닦음으로 말미암아 이룩되어서

저 부분들에 대하여 힘이 있고, 자유자재하며, 바르고 두루 통달한 것이니,

이것을 수행해서 이룬 지혜라고 한다.                《집이문족론〈삼법품〉 




은사恩師, 구족계를 받은 지 10년이 지나 제자를 가르칠 만한 밝은 지혜를 가진 스님.

** 계사戒師, 교단에서 규칙·규범을 가르치는 모범적인 스승.

 

 

 

출처 : 대한불교조계종불교성전편찬위원회(2021), 『불교성전』, 조계종출판사(2021), pp.43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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