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뛰어 넘는 여덟 가지 고귀한 길

수행승들이여,

어머니도 없고 아들도 없는 세 가지의 두려움이 있다.

늙음의 두려움이란

어머니가 늙은 아들에게 ‘나는 늙지만 아들은 늙지 말라.’거나

아들이 늙은 어머니에게 ‘나는 늙지만 어머니는 늙지 마십시오.’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질병의 두려움이란

어머니가 병든 아들에게 ‘나는 병들었지만 아들은 병들지 말라.’거나

아들이 병든 어머니에게 병들었지만 어머니는 병들지 마십시오.’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죽음의 두려움이란

어머니가 아들이 죽는 것을 보고

‘나는 죽지만 아들은 죽지 말라’거나

아들이 어머니가 죽는 것을 보고

‘나는 죽지만 어머니는 죽지 마십시오.’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이러한 두려움의 길을 끊어버리고

뛰어넘는 방도가 있다면

그것은 여덟 가지 고귀한 길이다.

올바른 견해, 사유, 언어, 행위, 생활, 정진, 새김, 집중이다.

(AN3, ‘두려움의 경’, pp.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