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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라왕이 죽은 자에게 묻는 천사에 관한 세 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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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8-08-22 10:45 조회4,1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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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라왕이 죽은 자에게 묻는 천사에 관한 세 가지 질문

'방일함으로 스스로 만든 악업의 과보'


* '죽음이 가까이 왔다'고 알리는  천사를 말하거나,

보살이 늙은 자, 병든 자, 죽은 자와 출가자를 보고 감동을 받아

출가할 때의 보살 앞에 나타나는 그들은 청정한 신들의 사자인 천사이다.


수행승들이여, 염라왕은 죽은 자에게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천사에에 관하여 심문하고 추궁하고 대화하며 묻는다.


1) 이보게, 그대는 사람 가운데 나타난 첫 번째 천사를 보았는가?

그대는 남자나 여자가 늙어서 서까래처럼 휘어지고, 구부러지고, 

지팡이에 의지하고, 덜덜 떨며 걷고, 병약하고, 노쇠하고, 이빨이 빠지고,

백발이 되고, 삭발하고, 대머리이고, 얼굴에 주름이 지고, 몸에 검버섯이 피어나는

것을 보았는가?


2) 이보게, 그대는 사람 가운데 나타난 두 번째 천사를 보았는가?

그대는 남자나 여자가 병이 들어 고통스러워하는데 중병이 들어 자신의 똥오줌

가운데 지내며, 드러누워 남에게 부축을 받아 일어나고 남의 간호를 받아야만

하는 것을 보았는가?


3) 이보게, 그대는 사람 가운데 나타난 세 번째 천사를 보았는가?

그대는 남자나 여자가 죽어서 하루나 이틀, 삼일이 경과해서, 팽창하여

푸르게 되고, 고름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았는가?


그대는 분별도 있고 나이도 들었는데, 이와 같이

 '나도 역시 늙을 것이고 늙음을 피할 수 없다.

나는 이제 신체적으로나 언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선한 일을 해야겠다.'

라고 생각하지 안했는가?


이에 죽은 자는 대답한다.

'왕이시여, 저는 보았지만 방일했기때문에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염라왕은 그에게 말한다.

'그대가 방일함으로써 신체적으로나 언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선한 일을 하지 못했다.

그 악업은 어머니, 아버지, 형제자매, 동료, 친지, 신들, 수행자나 성직자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오로지 그대가 만든 악업에 대하여 그대만이 그 악업의 과보를

받아야 한다.'


(AN3, ‘천사의 경’, pp.1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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