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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쑤나빠란따 사람들이 저를 비난하고 욕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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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8-03-05 11:34 조회4,1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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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존자 뿐나가 붓다께 찾아가서, 홀로 떨어져 방일하지 않고 열중하며 정진할 수 있도록 간략한 가르침을 달라고 청함, 이에 붓다께서 설하심.


<세존>

뿐나여,

시각(청, 후, 미, 촉, 정신)에 의해서 인식되는, 원하는 것이고 사랑스럽고 마음에 들고

아름답고 감각적 쾌락을 유발하고, 탐욕을 야기하는, 형상이 있다.

수행승이 그것을 즐기고 환영하고 탐착하면, 그 즐기고 환영하고 탐착하는 것에서

환락이 생겨난다.

뿐나여, 환락이 생겨남으로 괴로움이 생겨난다고 나는 말한다.


<뿐나>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가르침을 설하여 주셨으므로 쑤나빠란따라는 지방에 가서 지내고자 합니다.


<세존>

뿐나여, 쑤나빠란따 사람들은 포악하고 잔인하다. 만약 그 사람들이 그대를 비난하고

욕한다면 그대는 어떻게 할 것인가?


<뿐나>

세존이시여,

만약 쑤나빠란따 사람들이 저를 비난하고 욕한다면, ‘나를 손으로 때리지 않으니 쑤나

빠란따의 사람들은 매우 상냥하고 친절하다.’고 말하겠습니다.


만약 쑤나빠란따 사람들이 저를 손으로 때리면, ‘나에게 흙덩이를 던지지 않으므로 쑤

나빠란따의 사람들은 매우 상냥하고 친절하다.’고 말하겠습니다.


만약 쑤나빠란따 사람들이 저를 손으로 때리면, ‘나를 몽둥이로 때리지 않으니 쑤나빠

란따의 사람들은 매우 상냥하고 친절하다.’고 말하겠습니다.


만약 쑤나빠란따 사람들이 몽둥이로 저를 때리면, ‘나를 칼로 베지 않으니 쑤나빠란따

의 사람들은 매우 상냥하고 친절하다.’고 말하겠습니다.


만약 쑤나빠란따 사람들이 저를 칼로 벤다면 나에게 날카로운 칼로 목숨을 빼앗지 않

으니 쑤나빠란따의 사람들은 매우 상냥하고 친절하다.’고 말하겠습니다.


만약 쑤나빠란따 사람들이 날카로운 칼로 저를 칼로 저의 목숨을 빼앗으면, 그때 저는

 이와 같이 ‘세존의 제자들 가운데는 신체나 목숨에 대하여 오히려 부끄러워하고 혐오

하게 자결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것을 일부러 구하지 않고도 자결을 성취

하게 된다.’고 말하겠습니다.



(MN. 뿐나에 대한 가르침의 경, pp. 1552-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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