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녀를 가르치는 수행승들 가운데 최상자인 존자 난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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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8-03-05 11:36 조회4,130회 댓글0건본문
수행녀를 가르치는 수행승들 가운데 최상자인 존자 난다까
고따미와 오백명의 수행녀들은 세존을 찾아 뵙고 “세존께서는 수행녀들을 교화해 주십
시오, 수행녀들에게 가르침을 설해 주십시오, 수행녀들에게 법문을 베풀어 주십시오.”
라고 청했다.
이에 붓다께서는 매월 보름날 승가에서 존경받고 능격있는 장로 수행승들이 차례로 수
행녀들을 교화하게 했는데, 이는 비구니승단이 설립될 때 팔경계 가운데 하나로 제정
되었다.
존자 난다까의 차례가 되었을 때, 그는 한 동료수행자와 함께 비구니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비구니들은 존자 난다까가 멀리서 오고 있는 것을 보고 자리를 마련하고 발 씻을
물을 준비했다. 존자 난다까가 자리에 않았다. 앉아서 두 발을 씻었다. 그 비구니들은
존자 난다까에게 인사를 하고 한 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그리고 그는 말했다.
<난다까>
자매들이여,
질문에 따라 답변해 주십시오, 그대들이 이해한다면, ‘우리는 이해한다.’고 말씀하시
고, 이해하지 못한다면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만약 의심하거나 의혹이 있다면
‘이것은 어떤 것입니까? 그 의미는 무엇입니까?’ 라고 질문하십시오.
<비구니들>
존자여,
우리들은 존자 난다까께서 우리를 맞아주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만족합니다.
<난다까>
자매들이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시각은 항상합니까, 혹은 무상합니까?
<비구니들>
존자여, 무상합니다.
<난다까>
자매들이여,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입니까, 즐거운 것입니까?
<비구니들>
존자여, 괴로운 것입니다.
<난다까>
자매들이여, 그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는 것을 두고 ‘이것은 나의 것이고, 이것은 나
이고, 이것은 나의 자아이다.’라고 여길 수 있습니까?
<비구니들>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 붓다는 존자 난다까에게 수행녀를 가르치는 수행승들 가운데 최상자라고 칭호를 주었다.
(MN. 난다까에 대한 가르침의 경, pp. 1558-1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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