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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하는 것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들의 출가수행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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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8-03-12 11:48 조회4,1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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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에 대나무 숲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무셨다.

세존께서는 해거름에 낮 동안의 홀로 앉음에서 일어나셔서 암발랏티까(죽림정사)로

라훌라 존자를 만나러 가셨다.


2. 라훌라 존자는 세존께서 오시는 것을 보고는 자리를 마련하고 발 씻을 물을 준비하

였다. 세존께서는 마련된 자리에 앉으셔서 발을 씻으셨다.


3. 세존께서는 물그릇에 물을 조금 남기시고 라훌라 존자에게 물으셨다.

“라훌라야, 너는 이 물그릇에 물이 조금 남아있는 것을 보느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라훌라야, 고의로 거짓말하는 것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들의 출가수행이란

것도 이와 같이 조금 남은 하찮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4. 세존께서는 그 조금 남은 물을 쏟아버리시고 라훌라 존자에게 물으셨다.

“라훌라야, 너는 그 조금 남은 물이 버려진 것을 보느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라훌라야, 고의로 거짓말하는 것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들의 출가수행이란 것

도 이와 같이 버려진 것에 지나지 않는다.”


5. 세존께서는 그 물그릇을 뒤집어엎으시고 라훌라 존자에게 물으셨다.

“라훌라야, 너는 이 물그릇이 엎어진 것을 보느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라훌라야, 고의로 거짓말하는 것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들의 출가수행이란 것

도 이와 같이 엎어진 것에 지나지 않는다.”


(MN. 암발릿티까에서 라훌라를 가르친 경, p. 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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