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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의 탄생과 성욕의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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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8-05-29 12:11 조회4,2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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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는 세상의 기원, 남녀의 기원, 성적 욕망과 식욕의 기원 등을 아간냐경에서 설하고 있다.


“달도 태양도, 별빛도, 밤낮도, 한 달과 보름도, 계절과 일 년도 나타나지 않았고, 여자와 남자도 나타나지 않았던 아주 오래 전의 어느 날, 맛있는 땅조각이 물 위에 막을 형성하며 나타났고, 어떤 뭇 삶이 이 땅 조각을 손으로 맛보았다.

그 후 그것에 매료되어 갈애가 그를 엄습했고, 다른 뭇 삶들도 그를 모방하여 맛있는 땅 조각을 손으로 맛보았다. 그러자 뭇 삶들이 그것에 매료되어 갈애(渴愛)가 그들을 엄습했다.”

=> 애초에 생명은 희열(piti)을 먹고 살았는데, 음식의 존재가 욕망을 자국하고 야기하는 요인임을 보여줌


“그 뭇삶들이 맛있는 땅 조각을 먹을수록 그들의 몸은 거칠게 되어, 아름답고 추한 것을 드러냈고, 어떤 뭇 삶들은 잘 생기고 어떤 뭇 삶들은 못 생기게 되었다.

그러자 잘 생긴 뭇 삶들은 못 생긴 뭇 삶들을 깔보고 경멸했다. 잘 생긴 것의 교만을 조건으로 자만과 오만이 생겨나자 그들에게 맛있는 땅이 사라졌다."

=> 음식을 먹고나서 뭇삶들의 스스로 빛나던 광명은 사라졌고, 생긴 모양에 따른 자만이 생기자 맛있는 땅이 사라짐


“그 뭇 삶들이 경작하지 않고도 여무는 쌀을 먹으면서 그것을 먹거리로 삼고 그것을 음식으로 삼아 오랜 세월을 보낼수록, 더욱 더 그들의 몸은 거칠게 되어 아름답고 추한 것을 드러내었고, 여자에게는 여자의 특징이 나타나고 남자에게는 남자의 특징이 나타났다.”

=> 맛있는 땅조각 -> 균류-> 바달라따초 -> 쌀이 생겨남,

쌀은 거친 물질적 음식으로 분류되는데, 이를 먹으면 소화되지 않은 음식 찌꺼 기를 배설할 배설기관이 필요함, 이는 또한 생식기관이기도 함. 즉 쌀을 먹기 시작하면서 남성의 성기와 여성의 성기 등 남녀의 신체적 특성이 나타남.


“그러자 여자는 남자에게 지나치게 몰두하게 되었고, 남자는 여자에게 지나치게 몰두하게 되었다. 그들은 서로 지나치게 서로 몰두하면서 탐애가 생겨났고 몸이 달아올랐다. 그들은 몸이 달아올라 성적인 교섭을 행했다.

바쎗타여, 그 당시에 뭇삶들이 성적인 교섭을 행하면, ‘짐승같은 놈아, 꺼져라! 어찌 뭇삶이 뭇삶에게 그럴 수가 있는가?’라고 말하며 어떤 자들은 흙먼지를 던지고 어떤 자들은 재를 던지고 어떤 자들은 쇠똥을 던졌다.”

=> 쌀을 먹고 외모 변화 -> 남녀 동시적으로 신체적 특성 변화 -> 둘이 바라봄 -> 욕정이 생김-> 성적 행위를 함


-“세계의 기원에 대한 경”, 아간냐경(Aggannasutta), 『디가니까야』, 제3품 『빠띠까의 품』 (Pāṭikava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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