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의 유혹은 무엇이고 위험은 무엇이고 여읨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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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8-01-04 18:21 조회4,310회 댓글0건본문
* 물질의 유혹은 무엇이고 위험은 무엇이고 여읨은 무엇입니까?
<세존>
물질을 조건으로 즐거움과 쾌락이 생겨난다면 이것이 물질의 유혹이다. 그러나 물질은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하므로 이것이 물질의 위험이다. 물질에 대한 욕망과 탐욕을 제어하고 물질에 대한 욕망과 탐욕을 버리면, 이것이 물질의 여읨이다.
<수행승>
세존이시여, 어떻게 알고 어떻게 보면, 의식을 지닌 이 몸과 외부의 모든 인상에서 나를 만들고, 나의 것을 만들고, 자만으로 이끄는 경향이 생겨나지 않습니까?
<세존>
어떠한 물질(느낌, 지각, 형성, 의식)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이 모든 물질을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 본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물질(느낌, 지각, 형성, 의식)은 영원한가, 무상한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무상합니다.
<세존>
그렇다면 무상한 것은 괴로운 것인가, 즐거운 것인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
그러면 무상하고 괴롭고 변화할 수 밖에 없는 것에 대해 ‘이것이 내 것이고 이것이 나이고 이것이 나의 자아이다.’라고 여기는 것은 옳은 것인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옳지 않습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그러므로 물질(느낌, 지각, 형성, 의식)이든 과거에 속하거나 미래에 속하거나 현재에 속하거나,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거칠거나 미세하거나, 천하거나 귀하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이 모든 물질을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 이것은 내가 아니고,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있는 그대로 올바른 지혜로써 관찰해야 한다.
이와 같이 관찰하면서 많이 배운 고귀한 제자는 물질(느낌, 지각, 형성, 의식)도 싫어하여 떠난다. 싫어하여 떠남으로써 평온해지고 평온해짐으로써 해탈한다. 해탈하면 그에게 ‘나는 해탈했다.’는 앎이 생겨난다.
그는 ‘태어남은 부수어지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졌다. 해야 할 일은 다 마치고 더 이상 윤회하는 일이 없다.’라고 분명히 안다.
수행승들은 세존께서 하신 말씀에 만족하여 기뻐했다. 법문이 설해지는 동안 육십 명의 수행승들의 마음이 집착없이 번뇌에서 해탈되었다(거룩한 경지에 도달했다).
(MN. 보름날 밤의 큰 경, 12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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