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를 길들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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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8-01-22 10:58 조회4,054회 댓글0건본문
* 코끼리를 길들이듯이
통치권을 부여받은 왕이 그의 코끼리조련사에게 숲속의 코끼리를 끌고 나와 조련하라고 했다. 그리하여 코끼리 조련사는 왕의 코끼리를 타고 코끼리숲으로 들어가, 숲속의 코끼리를 보았을 때에 왕의 코끼리에 그 목을 붙잡아 매었다.
그리고 왕의 코끼리는 그 코끼리를 공터로 끌어내었다. 숲속의 코끼리는 코끼리숲에 집착하고 있기 때문에 공터로 나오는 데는 이러한 방법이 있다.
그리고 왕은 코끼리 조련사에게 숲속의 코끼리를 길들이라고 명령했다.
그래서 코끼리 조련사는 숲속의 습관을 제거하고, 숲속의 기억과 생각을 없애버리고, 숲속의 근심과 피곤과 고뇌를 제거하고 마을에서 즐기며 사람들을 맞는 습관을 길들이기 위해 땅위에 큰 기둥을 박고 숲속의 코끼리의 목을 붙잡아 매었다.
그리고 온화하고, 귀에 즐겁고, 사랑스럽고, 가슴에 와닿고, 아름답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많은 사람의 마음에 드는, 그와 같은 말로써 그 코끼를를 대했다.
그러자 숲속의 코끼리는 잘 듣고 귀를 기울이고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그 조련사는 건초와 물로 보상을 했다. 그리하여 코끼리는 길들어졌다.
이처럼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1) 여래의 소문을 듣고, 2) 그의 가르침을 듣고, 3) 여래에게 믿음을 낸다.
4) 신들과 인간들은 다섯 가지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의 대상을 탐착하기 때문에, 이러한 탐착을 끊기 위해 집에서 집없는 곳으로 출가한다. 즉, 코끼리를 숲에서 공터로 끌어내 는 것처럼 고귀한 제자가 된다.
5) 계행을 닦고 계율을 갖추어라, 계율의 항목을 수호하고 지켜서 행동규범을 완성하라. 사 소한 잘못에서 두려움을 보고 학습계율을 받아 배운다.
6) 시, 청, 후, 미, 촉각, 정신의 감각능력의 문들을 수호한다.
7) 향락을 위한 것이 아니고, 취기를 위한 것이 아니고, 아름다움을 위한 것이 아니고, 매력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단지 몸을 지탱하고 건강을 지키고 상해를 방지하고 청정한 삶을 보 존하기 위해서 이치에 맞게 음식을 취하고, 식사하는 데 분량을 안다.
8) 경행과 좌선으로 장애가 되는 것들로부터 마음을 청정히 하고 깨어있음에 전념한다.
9) 앞으로 갈 때는 앞으로 가는 것을 알고, 뒤로 갈 때는 뒤로 가는 것을 알고, 새김을 확 립하고 올바로 알아차린다.
10) 외딴곳의 처소에서 수행을 한다.
11) 세속의 오장애( 탐욕, 분노와 원한, 해태와 혼침, 흥분과 회한, 의심)를 극복한다.
12) 신수심법으로 올바로 알아차리고, 새김을 확립하여 세상의 탐욕과 근심을 제거한다.
13) 첫번째부터 네 번째 선정에 들어 깨달음을 성취한다.
(MN, 길들임의 단계의 경, pp. 1367-1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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