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아난다여, 이미 생겨난 쟁사를 해결하고 그치게 하기 위해 일곱가지의 쟁사해결책이 있다. 대면하게 함으로써 쟁사를 그치게 할 수 있고, 기억을 환기시킴으로써 쟁사를 그치게 할 수 있고, 과거의 착란을 인식하게 함으로써 쟁사를 그치게 할 수 있고, 그밖에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게 함으로써, 대중의 의견을 따름으로써, 상대방에게 잘못을 물음으로써, 풀로 덮어둠으로써 쟁사를 그치게 할 수 있다.

18.아난다여, 대면함으로써 쟁사를 그치게 하는 것이란 무엇인가? 세상에서 수행승이 ‘이것은 가르침이다. 이것은 가르침이 아니다. 이것은 계율이고 이것은 계율이 아니다. 라고 다툰다. 아난다여. 그러한 수행승들은 모두 화합하여 모여야 할 것이다. 함께 만나서 가르침에 따른 원칙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가르침에 따른 원칙을 적용하면 그에 따라 쟁사를 그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19. 아난다여, 대중의 의견을 따름으로써 쟁사를 그치게 하는 것이란 무엇ㅇ인가? 만약 그 수행승이 주처에서 쟁사를 해결할 수 없으면, 그들은 보다 많은 대중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그 곳에서 아난다여, 그러한 수행승들은 모두가 화합하여 모여야 할 것이다. 함께 만나서 가르침에 따른 원칙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가르침에 따른 원칙을 적용하면 그에 따라 쟁사를 그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20. 아난다여, 기억을 환기시킴으로써 쟁사를 그치게 하는 것이란 무엇인가? 세상에서 수행자들이 한 수행승에 대하여 승단추방죄나 승단추방죄에 준하는 중죄에 관하여, 존자는 승단추방죄나 승단추방죄에 준하는 이러 이러한 중죄를 범한 것을 기억하는가?라고 문책한다고 하자. 그는 이와 같이 ‘존자들이여, 나느 승단추방죄나 승단추방죄에 준하는 이러 이러한 중죄를 범한 기억이 없다.;라고 답변한다. 아난다여, 이와 같이 한다면, 그 비구에 대해 기억을 환기시킴으로써 쟁사를 그치게 할 수 있ㄷ을 것이다.

21. 아난다여, 과거의 착란을 인식하게 함으로써 쟁사를 그치게 하는 것이란 무엇인가? 세상에서 수행승들이 한 수행승에 대하여 승단추방죄나 승단추방죄에 준하는 중죄에 관하여 ‘존자는 승단추방죄나 승단추방죄에 준하는 이러이러한 중죄를 범한 것을 기억하는가?’라고 문책한다고 하자. 그는 이와 같이 ‘존자들이여, 나는 승단추방죄나 승단추방죄에 준하는 이러이러한 중죄를 범한 기억이 없다/’라고 답변했다. 그들은 그의 자백에도 불구하고 ‘존자는 승단추방죄나 승단추방죄에 준하는 이러이러한 중죄를 범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지 잘 생각해보라.’라고 추궁한다. 그들은 이와 같이 ‘존자여, 나는 착란되어 정신이 나갔었다. 내가 착란되었을 때에 수행자에게 부적절한 많은 짓을 했다. 나는 기억하지 못한다. 내가 그러한 짓을 했을 때에 나는 착란되어 있었다. 라고 답변한다.

22. 아난다여,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게 함으로써 쟁사를 그치게 하는 것이란 무엇인가? 세상에서 수행승이 가책을 느끼거나개책을 받아서 죄를 기억하고 고백하고 자백한다고 하자. 그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수행승이 있는 곳을 찾아가서 한 쪽 어깨에 옷을 걸치고 두 발에 예ㄹ배를 드리고 무릎을 꿇고 합장을 하여 이와 같이 말합니다. ‘존자여, 저는 이와 같은 계율을 범했습니다. 저는 그것을 고백합니다/’그는 질문하여 말한다. ‘그대는 그것을 보는가?’‘저는 그것을 봅니다.’‘앞으로는 계율을 잘 지킬 것인가?’‘저는 계율을 지킬 것입니다.’

23. 아난다여, 상대방에게 잘못을 물음으로써 쟁사를 그치게 하는 것이란 무엇인가? 세상에서 수행승들이 수행승들이 한 수행승에 대하여 승단추방죄나 승단추방죄에 준하는 중죄를 범한 것을 기억하는가?라고 문책한다고 하자. 그는 이와 같이 존자들이여, 범한 기억이 없다. 라고 답변한다. 그의 자백에도 불구하고, 기억하는지 못하는 지 잘 생각해보라 라고 추궁한다. 그는 나는 이와 같은 가벼운 죄를 범한 것을 기억한다 라고 답변한다. 다시 기억하지 못하는지 잘 생각해보라 라고 추궁한다. 그제야 그는 ‘존자들이여, 참으로 승단추방죄나 승단추방죄에 준하는 이러이러한 중죄를 범한 것을 기억한다.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던 것은 조급하고 혼란스러웠기 때문이다 라고 답변한다. 이와 같이 어떤 쟁사는 상대방에게 잘못을 물음으로써 그치게 된다.

24. 아난다여, 풀로 덮어둠으로써 쟁사를 그치게 하는 것이란 무엇인가? 아난다여, 세상에서 수행승들에게 말다툼이 생겨나고 싸움이 생겨나고 논쟁이 생겨나면, 수행승에게 어울리지 않는 많은 행위와 언행이 생겨난다. 아난다여, 그러한 수행승들은 모두 화합하여 모여야 할 것이다. 어느 한 쪽 편에 앉아있는 수행승들 가운데 보다 합리적이라고 생각되는 한 수행승이 자리에서 일어나 윗옷을 한 쪽 어깨에 걸치고 합장하여 참모임에 참모임은 원컨대 저의 말을 들어주십시오. 우리들에게 말다툼이 생겨나고 싸움이 생겨나고 논쟁이 생겨나 수행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많은 행위와 언행이 생겨났습니다. 만약 참모임에서 기회를 주시면, 이 존자들이 계를 범한 것과 우리가 계를 범한 것을 이들 존자들을 위하여, 그리고 우리 자신을 위하여 참모임과 관계된 중대한 죄악과 재가신자와 관계된 죄악을 제외한 어떠한 이들 존자들의 잘못이나 저의 잘못이든 풀을 덮어두는 방식으로 고백합니다. 라고 알려야 할 것이다.

[MN. 3-1.데바다하의 품. 104. 싸마가마 마을의 경. pp.1188-1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