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의 계급평등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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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7-07-31 12:02 조회4,378회 댓글0건본문
[세존]
"앗쌀리야나여, 또한 그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바라문들이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않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지 않고, 사랑을 나눔
에 잘못을 범하지 않고, 어리석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이간질을 하지 않고, 욕지거리
를 하지 않고, 꾸며대는 말을 하지 않고, 탐욕을 부리지 않고, 분노하는 마음을 품지 않
고, 올바른 견해를 갖는다면,
몸이 파괴되어 죽은 뒤에 좋은 곳, 하늘나라에 태어날 것입니다.
그런데 왕족들이나 평민들이나 노예들은 그렇지 않습니까?"
=> 이 주장은 우빠니샤드에 언급되어 있는 오화이도의 설에서 조도에 의한 윤회전생
의 사상과 흡사하다 : '행위가 선한 사람들은 곧 좋은 태, 즉 바라문의 태, 왕족의 태,
또는 평민의 태를 얻을 것이지만 행위가 나쁜 사람들은 나쁜태, 즉 개의 태, 돼지의 태,
또는 짠달라의 태를 얻을 것이다.'
부처님은 이러한 바라문의 고유한 사상을 가지고 그들이 스스로 주장하는 계급설의
모순을 유도하기 위해 이러한 질문을 바라문교의 바라문들에게 한 것이라고 볼 수 있
다. 그러나 그 선행이나 악행의 윤리적인 내용이 바라문교에서는 제사 중심인데 비해
불교에서는 도덕적이며 합리적인 원리의 개념에 입각하고 있는 것이 다르다.
또한 바라문교에서는 사람이 각자의 카스트로 태어난 것은 전생의 행위의 결과이므로
각자 자신의 카스트의 고유한 의무에 전념하지 않으면 안 되며 이것에 의해서만 내생
의 행복이 약속되며 보다 상층계급으로의 윤회가 가능하지만, 부처님이 강조하는 것은
각자의 카스트의 의무보다도 모은 계급이 평등하다는 휴머니즘적 입장에서의 도덕적
윤리적 행위이며 특히 누구든지 도덕적으로 기회균등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아무리 상층계급이라도 도덕적으로 잘못을 저지르면 다음 순간 악취에 떨어질 수 있고
아무리 하층계급이라도 도덕적으로 탁월하면 다음 순간 선취에 태어날 수 있다.
[MN.2-5 바라문의 품. 93 앗쌀라야나의 경. p.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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