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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 평등론 : 순모혼과 역모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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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7-07-31 12:11 조회4,5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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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붓다 재세시 혼인 방식


이 반문은 부처님이 앗쌀라야나에게 한 것으로 인도사회에서는 이러한 생물학적 평등론은 중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애초에 백색 피부의 아리안족이 정복자로서 인도를 침입하여 유색인종인 피정복민을 동화시키면서 사회경제적 요인에 의해 계급이 발생하였다고 할 경우 피부색이란 의미의 바르나란 말이 곧 정복민과 피정복민을 가르는 의미로 쓰여지다가 혼혈이 진행되면서 사회적인 계급개념으로 바꾸니 것이다.


부처님 당시에는 과도기로 이미 상당한 혼혈이 진행되었지만 상층 성직자 계급은 앗쌀라야나의 주장처럼 흰색 피부를 지닌 정복자로서의 순수한 혈통을 보유하려는 경향이 남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계급간의 혼혈은 이루어지고 있었고 중요한 사회문제가 되었다.

계급의 혈통의 순수성을 유지하기 위한 계급끼리의 결혼인 내혼제도에 어긋나는 결혼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상위계급의 남자가 하위계급의 여자와 결혼하는 순모혼이고 또 하나는 상위 계급의 여자가 하위계급의 남자와 결혼하는 역모혼이다.


마누법전에는 순모혼에 대해서 상반된 주장, 즉 순모혼을 하는 남자는 자기 계급의 지위를 유지할 구 있다는 주장과 여지의 지위로 계급이 하락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모두 피력되어 있다.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순모혼의 경우는 매우 관대하게 다루어지고 있으며 그것으로 인해 남성의 계급하락까지 유발하지 않는다.

그러나 역모혼의 경우는 아주 부정하게 여겨지며 여자의 계급하락은 물론 가장 금기시되는 바라문 계급의 여인과 노예계급의 남자가 결혼한 경우 그 역모혼의 당사자는 천민으로 카스트에서 추방되었다.


여기 앗쌀라야나경에 언급된 것은 성직자계급과 왕족계급 사이의 역모혼과  순모혼의 문제이다.

부처님은 역모혼과 순모혼에 의해 아무런 계급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느다고 보았다. 왜냐하면 인간에게는 계급이란 독특한 유전형질이 있어 그것이 유전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계급은 전혀 생물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출생에 의해서 규정지어질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역모혼과 순모혼에 의해 계급적 차별을 받아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MN.2-5 바라문의 품. 93 앗쌀라야나의 경. p.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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