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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보살의 열 가지 큰 원력: 셋째, 널리 공양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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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4-07-04 16:15 조회9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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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보살의 길


5절 끊임없는 노력

     보현보살의 열 가지 큰 원력


      셋째, 널리 공양한다는 것

 

"선남자여,

 '널리 공양한다는 것'은 온 법계 허공계의 시방삼세 모든 세계의 먼지 속에

 낱낱이 모든 세계의 먼지 수처럼 많은 부처님이 계시고,

 그 낱낱 부처님 처소마다 가지가지 보살 대중이 모여 둘러싸고 모시는 것입니다.

 내가 보현보살의 수행과 서원의 힘으로 깊은 믿음과 이해를 일으켜서 부처님 앞에 나타나 있듯이 알아보며,

 모두 훌륭한 공양거리로 공양합니다.

 이른바 꽃과 꽃다발과 천상의 음악과 천상의 일산과 천상의 옷과 천상의 여러 가지 향과 바르는 향과 사르는 향과 가루 향입니다.

 이와 같이 무더기 하나하나를 수미산과 같이 크게 합니다.

 또 여러 가지 등불을 켜는데 우유 등과 기름 등과 온갖 향유 등인데

 낱낱 등의 심지는 수미산과 같고, 낱낱 등의 기름은 큰 바닷물과 같은 이러한 공양거리로 항상 공양합니다.

 

 선남자여!

 모든 공양 가운데는 법공양이 으뜸입니다.

 부처님 말씀대로 수행하는 공양과

 중생들을 이롭게 하는 공양과

 중생들을 거두어주는 공양과

 중생들의 고통을 대신하는 공양과

 부지런히 선근을 닦는 공양과

 보살의 할 일을 버리지 않는 공양과

 보리심을 여의지 않는 공양이 그것입니다.

 

 선남자여,

 먼저 말한 여러 가지 공양한 한량없는 공덕을 한순간 잠깐 법으로 공양한 공덕에 비하면,

 백분의 일도 못 되고, 천분의 일도 못 되며,

 백천 구지 나유타분의 일도, 가라분의 일도, 산분의 일도, 수분의 일도, 비유분의 일도, 우파니사타분의 일도 못 됩니다.

 

 왜냐하면 모든 부처님들은 법을 존중하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이 말씀한 대로 수행하는 것이 부처님을 출생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모든 보살들이 법공양을 행하면 이것이 곧 부처님께 공양함을 성취하는 것이며,

 이와 같이 수행함이 진실한 공양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넓고 크고 가장 훌륭한 공양이니

 허공계가 끝나고, 중생계가 끝나고, 중생의 업이 끝나고, 중생의 번뇌가 끝나야 나의 공양이 끝나려니와,

 허공계와 중생의 본뇌가 끝날 수 없으므로 나의 이 공양도 끝나지 않습니다.

 생각생각이 계속하여 잠깐도 쉬지 않건만, 몸과 말과 마음으로 하는 일은 지치거나 싫어함이 없습니다."                《화엄경〈보현행원품〉


 

 

 

출처 : 대한불교조계종불교성전편찬위원회(2021), 『불교성전』, 조계종출판사(2021), pp.398-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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