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멈추었고 그대는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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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7-07-03 11:53 조회5,290회 댓글0건본문
[앙굴리말라]
"수행자여,
그대는 가면서 '나는 멈추었다.'고 말하고
멈춘 나에게 '그대는 멈추어라.'라고 말한다.
수행자여 나는 그대에게 그 의미를 묻는다.
어찌하여 그대는 멈추었고 나는 멈추지 않았는가?"
[세존]
"앙굴리말라여, 나는 언제나
일체의 뭇삶에 폭력을 멈추고 있다,
그러나 그대는 살아 있는 생명에 자제함이 없다.
그러므로 나는 멈추었고 그대는 멈추지 않았다.'
[앙굴리말라]
"오! 드디어 위대한 선인으로 이 수행자가
나를 위해 이 커다란 숲에 나타나셨네.
나에게 진리를 가르쳐준 그대의 시를 듣고
나는 참으로 영원히 악함을 버렸습니다."
[송출자]
"이와 같이 해서 흉적 앙굴리말라는 칼과 흉기를
깊이 갈라진 틈의 구덩이에 던져 버리고
흉적은 바르게 잘 가신 님의 두 발에 예경하니
거기서 그는 출가를 요청했네.
부처님은 참으로 자비로운 위대한 선인
신들과 사람의 스승이네.
이 때 '오라! 수행승이여.'라고 말씀하시니
그는 수행승이 되어 있었다네.
<MN 2-4. 왕의 품, 86. 앙굴리말라의 경. pp.975-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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