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탈이란? > 니까야/경전읽기


니까야 읽기

니까야/경전읽기

해탈이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6-11-21 12:43 조회4,830회 댓글0건

본문

* 해탈이란?

 

해탈이란 오온이나 12연기에 실체가 없다는 것을 직관하는 것, 탐진치 번뇌에서 풀려나는 작용이다. 탐진치에서 벗어나는 방법인 해탈은 심해탈(心解脫, cetovimutti), 혜해탈(慧解脫, paññāvimutti), 양분해탈(兩分解脫, ubhatobhāgavimutti)이 있다.

 

1) 혜해탈(paññāvimutti)

-지금 눈앞에서 펼쳐지는 세상이란 것이 무상한 것이고, 그래서 결국 고라는 것을 '아는 것(paññā)'이다. '무상-'로 세상을 인식하는 것이다. 대상이 무상이고 고라고 생각하면 탐진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어떤 대상에 대한 가치판단이 '나라는 존재'가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면 의 판단이 아니라 라고 인식하는 오온의 판단임을 알아차리는 것은 지혜(paññā)이다. 이처럼 지혜를 통한 해탈을 혜해탈(paññāvimutti)이라고 한다. 혜해탈을 성취하는 수단이 위파사나 수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혜해탈을 해도 눈, , , , 몸 등에 대해서 라고 집착하므로, 혜해탈 다음에는 그 마음속에 남아 있는 집착심을 없애야 된다. 무엇으로 집착심을 없애느냐 하면 바로 삼매, 즉 바른 선정(禪定)을 통해서 없애야 한다. 바른 선정을 통해서 집착심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면 그 때의 상태가 심해탈(心解脫)이다.

 

2) 심해탈(心解脫, cetovimutti)

어떤 대상에 대해 '' 라는 판단기준에서 벗어나 분별을 내려놓음으로써 나에게서 풀려나는 것이다. 지혜로운 분별을 함으로써 '나의 것'이라는 판단 작용을 쉬게 하고 ''가 개입하지 않기 때문에 무상이나 고의 작용도 필요 없다. 이때는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멈추는() 사마타 수행이 필요하다.

 

심해탈은 무량한 마음의 해탈(appamāṇā cetovimutti), 무소유의 마음의 해탈(ākiñcaññā cetovimutti), 공한 마음의 해탈(suññatā cetovimutti), 표상 없는 마음의 해탈(animittā cetovimutti), 확고부동한 해탈(akuppā cetovimutti)로 나타난다.

 

이 말은 마음 상태에 따라서 그 마음에서 풀려나는 방법이 다양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

성냄, 미움, 불쾌, 혐오가 있다면 자비희사로 대응하여 마음이 일어나는 것을 정지시키고, 그 번뇌가 나라는 것에 기반하므로 '나의 것'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을 정지시키고, 또한 대상이 공하다는 판단에서 마음이 일어나는 것을 정지시키고, 그렇게 되면 표상없는 마음의 해탈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확고부동한 해탈(akuppā cetovimutti), 평화로운 마음의 해탈(santaṃ cetovimuttiṃ)에 도달하게 되어 마음의 흔들림이 없게 된다.

 

3) 양분해탈(ubhatobhāgavimutti)

숙명통, 천안통, 누진통의 삼명을 얻은 경지에서의 해탈이다. , '업의 상속자'라는 존재에 대한 앎과 봄이 확실해지고, 탐진치 삼독심 번뇌가 완전히 사라진다. 그리고 무색계 사선정에 도달한다.

무명이 사라져서 대상에 대한 탐진치의 불이 꺼지고 열반에 드는데, 아직 생명이 남아 있으므로 유여열반이라고 할 수 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종교와 젠더연구소서울 중구 동호로24길 27-17 우리함께빌딩 3층Tel. 070-4193-9933Fax. 02-2278-1142

COPYRIGHT ⓒ 종교와젠더연구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