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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이 수행녀를 직접 찾아와 법문을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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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5-08-10 11:28 조회4,9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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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살라국왕 빠세나티는 자신이 친견할 수 있는 수행자나 성직자를 찾아보라고 신하에게 말했고, 그 신하는 세상의 존귀한 님, 거룩한 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의 제자인 케마라는 수행녀를 추천했다.

케마는 현명하고 유능하고 슬기롭고 박식하고 재기있고 총명한 분이라고 훌륭한 명성을 드날리고 있었다.

 

그래서 빠세나디는 수행녀 케마가 있는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수행녀 케마에게 인사를 하고, 한쪽으로 물러나 앉았다.

그리고 빠세나디는 케마에게 이와같이 말했다. 


<빠세나디>

자매여, 여래는 사후에 존재합니까?


<케마>

어떠한 물질(느낌, 지각, 형성, 의식)로 여래를 시설하여 나타내더라도, 여래의 그 물질(오온)은 이미 뿌리째 뽑히고, 종려나무 그루터기처럼 되고, 존재하지 않게 되고, 미래에 다시 생겨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래가 존재한다거나 하지 않는다라든가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이후 빠세나디는 붓다께도 똑같이 물었는데, 세존도 이와같이 말씀하셨다.

그러자 빠세나디는

"스승과 여제자가 주제에 대하여 내용과 내용, 형식과 형식이 일치하여 조화되고 모순이 없습니다."고 말했다. 


=> 수행녀 케마는 붓다의 제자로서 그의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고, 붓다도 그녀의 수행력을 높이 인정할 만큼 뛰어난 여성수행자였다. 


(SN 4, 1244-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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