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정신작용에는 몇가지가 있는가?

찟따>

존자여, 형성(인간의 정신작용)에는 몇 가지가 있습니까?

까마부>

장자여, 신체적 형성, 언어적 형성, 정신적 형성 세 가지가 있습니다.

들이쉬고 내쉬는 숨은 몸에 묶여 있으므로 신체적인 형성이고,

먼저 사유하고 숙고한 뒤에 언어로 표현되기 때문에 사유와 숙고는 언어적 형성이고,

지각과 느낌은 마음에 묶여 있기 때문에 지각과 느낌은 정신적 형성입니다.

찟따>

지각과 느낌의 소멸을 성취했을 때에(수행의 가장 높은 경지인 ‘상수멸진정’, 즉 아라한의 단계) 신체적 형성이나 언어적 형성이나 정신적 형성 가운데 무엇이 먼저 소멸합니까?

까마부> 장자여, 지각과 느낌의 소멸을 성취한 수행승에게는 언어적 형성이 먼저 소멸하고 그 다음에 신체적 형성이 소멸하고 그 다음에 정신적 형성이 소멸합니다.(지각과 느낌, 즉 정신적 형성이 제일 마지막에 소멸함)

찟따> 지각과 느낌의 소멸을 성취한 뒤에 거기서 일어나면 어떠한 종류의 접촉을 경험합니까?

까마부> 지각과 느낌의 소멸을 성취한 뒤에 거기서 일어나면, 세가지종류의 접촉을 경험합니다. 비어 있음에 대한 접촉, 인상 없음에 대한 접촉, 바램 없음에 대한 접촉입니다.

(깨달음의 수준을 말하며, 대승불교에서는 이어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응무소주 이생기심’의 보살행을 실천한다.)

지각과 느낌의 소멸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원리, 즉 멈춤과 통찰이 가장 도움이 됩니다.(SN 4 996-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