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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움은 누가 만들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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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4-03-31 16:47 조회4,9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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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로움은 누가 만들었는가?


-괴로움은 내가 만든 것도 아니고, 남이 만든 것도 아니다. 괴로움은 **를 조건으로 생겨나고  **를 조건으로 사라진다.

-예를 들면 '빚때문에 죽겠어요'라고 한다면, 빚때문에 괴로운 것인지, 빚으로 인해 미래가 불안하고, 남들이 나를 회피할까봐, 돈을 못벌까봐, 결혼을 못할까봐, 아이를 못낳을까봐 등등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나 잘못된 현실을 가지고 고민하고 있다.

-'전도몽상'을 하여 착각을 강화시키는데, 이는 무명 때문이다. 무명이란 명(明)이 없음, 즉 제대로 알고 제대로 보지 못함을 말한다.

-무명 다음에는 행(行)이 오는데, 이 때의 행이란 신체적, 언어적, 정신적 형성을 말한다. 무명으로 인해 가짜를 진짜라고 잘못 믿고, 신구의로 행동을 한다.

-영어로sankara라고 하는 행은 본능적인 행위로서, 중생들이 '내거야'라고 하는 의식을 놓을 수 없도록 한다. '내거야'라는 의식을 의도적으로 놓으면 부처이고, 모르고 놓으면 죽음.

-괴로움을 생겨나게 한 조건을 제대로 알아야 그 괴로움을 없앨 수 있다. 제대로 된 인과법을 알면 괴로움의 터전, 기반, 영역, 관게가 소멸한다.

-슬픔, 늙음과 죽음, 비탄, 고통, 근심, 절망 등 본능적인 고통이 소멸하는데, 이것이 니르바다임

-인간은 끊임없이 사유를 통해 자신을 확장해야 하는데, 이것이 자신에게 편하거나 친근하게 느껴지거나 좋게 다가오지 않을 때는 더 편한 것, 더 좋은 것을 택한다. 그래서 중생들은 좋은 옷, 좋은 차, 좋은 집, 맛있는 음식 등을 추구하면서, 이것이 자신을 확장시켜 준다고 생각한다.

-괴로움의 원인을 제대로 아는 것이 필요한데, 괴로움의 원인을 알고나면 두 가지 대처 방안이 있다. 하나는 괴롭다고 생각하며 그냥 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 괴로움을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다. 후자는 붓다의 방법으로, 이는 철저하게 나를 사유하고 끊임없이 바른 길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밖으로 주어진 교리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끊임없이 수행햐야 한다. 수영선수가 교본이 아니라 스스로 수영 연습을 통해 실력을 키우듯, 자기 스스로 생각근육을 키워나가야 한다.

-붓다는 괴로움을 벗어나는 방법에 대한 메뉴얼을 제시했다. 이 메뉴얼을 따라 실천하는 것도 자기 자신이고, 그냥 괴로운 채로 살아가는 것을 선택하는 것도 자기 자신이다 만약 메뉴얼대로 했는데 안된다면, 이는 내가 메뉴얼을 잘못 따라했거나 잘못 이해했을 수도 있다.


<붓다와 아침을, 201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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